어른과 아이 구분 없이 전세계를 마법 열풍에 휩싸이게 만든 J.K.롤링의 <해리 포터> 시리즈. 이를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는 신비로운 음악으로 관객들을 단숨에 마법세계로 데려갔다. 올 가을에는 이 음악의 힘을 생생한 라이브로 느껴볼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바로 세종문화회관이 <2019 세종시즌>을 통해 야심차게 선보이는 필름콘서트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이다.

2016년 6월 세계 초연의 막을 올린 <해리 포터 필름콘서트>는 4년간 48개국에서 1000회 이상의 공연 이어오며 총 2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마법세계의 매력에 빠뜨렸다.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존 윌리엄스의 아름다운 음악은 해리 포터가 모험을 이어가는 마법의 여정을 마술처럼 그려내며 필름콘서트계의 새로운 고전으로 자리잡고 있다.

시네콘서트의 대표이자 이번 공연의 프로듀서인 저스틴 프리어는 “<해리 포터 필름콘서트> 시리즈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팬들을 끊임없이 즐겁게 만들어줄 공연이다. 관객들에게 그들이 사랑하는 영화를 감상하며 오케스트라가 라이브로 연주한 음악을 감상하는 특별한 기회를 선사하게 되어 나 역시 기쁘다”는 말을 전했다. 이번 공연의 또 다른 프로듀서인 브래디 보비엔은 “‘해리 포터’는 ‘흥분’이라는 단어와 동음이의어나 마찬가지다. 이 놀라운 음악을 전편과 함께 공연함으로써 관객들이 마법의 세계로 돌아오는 것을 즐기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는 지난 6월 처음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으며, 두 번째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다. 이번 공연에는 지난 공연에서 참여했던 코리안쿱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시흥 영이 호흡을 맞춰 영화음악의 생생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 관객들은 대극장을 가득 채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는 영화 전편과 음악을 감상하게 된다.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주인공 해리 포터와 그의 단짝 론, 헤르미온느는 더욱 박진감 넘치는 모험에 빠져든다. 자동차가 날아다니고 나무들이 강력한 공격을 하는가 하면, 하우스엘프는 호그와트에서 2학년을 시작하려고 하는 해리 포터에 찾아와 엄중한 경고를 날린다. 피 묻은 벽 속의 글씨가 움직이며 본격적인 사건이 벌어지고, 삼총사에는 이전보다 더 큰 용기와 마법의 힘을 발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