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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터플러스

feel the CLASSIC_내한 특집 ①오케스트라

feel the CLASSIC

 

이름만 들어도 심장을 뛰게 만드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클래식 아티스트가 한국 무대로 몰려온다이렇게나 한꺼번에 내한한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하루걸러 한 번씩 세계 정상급의 무대가 열린다하지만 너무 많은 선택지는 종종 길을 잃게 만드는 법척척박사님께 물어보지 않아도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예정된 내한 공연을 한 자리에 모았다.
editor 손정은

 


런던 필하모닉 ⓒ Benjamin Ealovega

10번째 만남_런던 필하모닉

10.5() 19:30 |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10.7() 17:00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012년 런던 올림픽&패럴림픽의 메달 수상식에서 연주된 파바로티의 네순 도르마’, 엘리자베스 여왕의 재위 60주년 기념행사의 폐막식 연주영화 반지의 제왕’ OST … 런던 필하모닉의 매력은 정통 클래식 공연은 물론 대중 친화적인 연주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것팬데믹 기간 동안 ‘LPO Online’을 출시해 다양한 콘텐츠를 업로드하며 전 세계 청중에게 에너지를 전하기도 했다. 1969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런던 필하모닉의 내한은 이번이 열 번째다독일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와 협연을 펼치며 고전과 낭만의 중심인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과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연주한다.

 

북유럽의 정취를 전하다_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10.12() 19:00 |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10.13() 19:30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그래미상그라모폰상디아파종상 등 세계의 권위 있는 음악상을 모두 휩쓴 파보 예르비그가 2019년부터 상임 지휘자 겸 음악감독직을 맡고 있는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와 함께 찾아온다. 1868년부터 이어져 온 오케스트라는 20개국에서 온 100명의 다양한 국적의 음악가들로 구성되어 있는데매 시즌 100회 이상의 공연과 50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베토벤말러브람스슈베르트의 교향곡 전곡 녹음을 포함하여 40개 이상의 음반을 발매했고파보 예르비와 함께했던 첫 번째 녹음은 올리비에 메시앙의 오케스트라 작품으로 2019년 디아파종상을 수상했다. 5년 만의 내한인 이번 공연에서는 1부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와 닐센 바이올린 협주곡을, 2부에서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선보이며 악단 고유의 개성과 낭만을 함께 들려준다.
 

드보르자크 일타강사_체코 필하모닉

10.24() 19:30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0.25() 19:30 |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체코 필하모닉과 상임 지휘자 세묜 비치코프가 드보르자크의 작품으로 체코 음악의 정수를 펼친다체크 필하모닉의 역사는 1896년에 열린 창단 연주회로 거슬러 올라가는데당시 체코의 국민 작곡가 안토닌 드보르자크가 직접 지휘대에 올라 성서의 노래를 초연했다그 후로도 체코 출신 유명 작곡가들의 레퍼토리로 정평이 난 악단말러 교향곡 7야나체크 신포니에타 등 유명 레퍼토리를 초연했다보헤미안적인 독특한 음색과 전통적인 스타일을 유지하며 지금까지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한국에서는 1991년 첫 내한 이후 5번의 만남을 가졌다이번 내한은 드보르자크의 작품만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이전의 공연과 차별점을 가진다. ‘사육제 서곡’, ‘교향곡 7을 비롯해 무대에서 자주 만나기 힘든 피아노 협주곡 g단조를 오리지널 버전으로 선보인다협연자로는 일본을 대표하는 샛별 후지타 마오가 함께한다.

동쪽에 뜬 별_홍콩 필하모닉

10.28() 17:00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0.29() 17:00 |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에서 아시아 오케스트라 최초로 올해의 오케스트라로 선정된 홍콩 필하모닉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세계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을 찾는다지휘는 2022 평창대관령음악제에서 호평받은 로베르토 곤잘레스몬하스가 함께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하고시벨리우스와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 성장한 양인모가 협연을 펼친다림스키코르사코프시벨리우스(양인모 협연), 드보르자크를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27 세계관_오슬로 필하모닉

10.28() 17:00 | 고양아람누리
10.30() 19:30 | 롯데콘서트홀

27년 만에 내한하는 오슬로 필하모닉은 27세의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와 함께 찾아온다오슬로 필하모닉은 1919년 9월에 첫 공개 연주회를 열었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컴퍼니를 전신으로한 세기를 건너왔다아시아 투어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2020년부터 상임 지휘자 및 예술 고문으로 활동 중인 메켈레의 첫 내한 공연. 1996년생으로같은 세대 지휘자 중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며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와 파리 오케스트라의 포디움을 거머쥔 핀란드 출신의 스타 지휘자다이번에 펼치는 프로그램은 모두 시벨리우스의 작품이다메켈레와 오케스트라가 2022년에 데카를 통해 발매한 첫 번째 프로젝트 시벨리우스 교향곡 전곡 녹음이 프랑스의 쇽 클라시카(Choc Classica) ‘올해의 음반에 선정되고네덜란드의 에디슨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극찬을 받았기에 이번 무대도 더욱 기대를 모은다또한 핀란드와 노르웨이 음악계를 연결한 공을 인정받아 메켈레와 함께 시벨리우스상까지 받았으니이보다 더 매력적인 선택지는 없을지도협연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재니 얀센이 무대에 오른다.
 

빈 필하모닉 ⓒ Lois Lammerhuber

설명이 필요해? _빈 필하모닉

11.7(), 11.8() 19:30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842년 창설되어 지금까지 최정상의 자리를 놓지 않고 있는 빈 필하모닉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찾아온다. 1954년에 상임 지휘자 제도를 폐지한 이후매 시즌 단원들이 선출한 객원 지휘자들이 악단을 이끄는데토스카니니카라얀번스타인 등 당대의 거장들이 객원 지휘하며 꾸준히 예술적 견해를 넓히고 있다이번에 지휘를 맡은 투간 소키예프는 상트페레트부르크 콘서바토리의 전설적인 스승 일리야 무신의 마지막 제자로도 알려진 인물여기에 7일 공연에는 협연자로 피아니스트 랑랑이 함께한다함께 펼치는 곡은 생상 피아노 협주곡 제2. 7일에는 여기에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제5번을 연주하고, 8일에는 베토벤 교향곡 제4브람스 교향곡 제1번을 선보인다.
 

1등은 아무나 하나_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11.11() 19:30 | 롯데콘서트홀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이 선정한 세계 오케스트라 순위 1위에 올랐던 명문악단. 1888년 네덜란스 암스테르담의 공연장 콘세르트헤바우의 전속 오케스트라로 창립된 후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최정상급 오케스트라다리하르트 슈트라우스구스타브 말러이고르 스트라빈스키와 같은 위대한 작곡가들이 지휘하기도 했다단원들의 개성이 강한 점도 특징인데조화로움 또한 탁월하다일곱 명의 상임 지휘자 외에도 매 시즌 실력 있는 마에스트로와의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이번 내한에서는 파비오 루이지가 지휘를 맡고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만이 협연자로 나선다. 1부에서는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2부에서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을 준비했다한국 관객들과는 6년 만의 만남이다.

 

완벽한 삼합_베를린 필하모닉

11.11(), 11.12() 17:00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882년 설립된 이후 오랜 시간 사랑받은 베를린 필하모닉한스 폰 뷜로아르투르 니키슈빌헬름 푸르트뱅글러가 상임 지휘자로 활동했고, 1955년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그 뒤를 이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떨쳤다이후 현대 작품에 중점을 두었던 클라우디오 아바도레퍼토리를 확장한 사이먼 래틀을 통해 계속해서 성장해 온 단체음악뿐만 아니라 자체 레이블인 베를린 필하모닉 레코딩스를 설립하고비디오 플랫폼 디지털 콘서트홀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행보도 멈추지 않는다비디오 플랫폼을 통해서는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악단의 공연을 중계하기도 하는데팬데믹 당시에는 30일 무료 이용권을 배포하며 전 세계 팬들의 환호를 받은 바 있다이틀간 펼쳐지는 이번 내한에는 2019년부터 악단을 이끄는 키릴 페트렌코가 지휘봉을 잡고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함께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함께 연주한다. 11일에는 모차르트 교향곡 29베르크 오케스트라를 위한 세 개의 작품브람스 교향곡 4번을 준비했고, 12일에는 조성진과의 협연곡과 더불어 R.슈트라우스 <영웅의 생애>를 들려준다.

 

 

피아니스트 조성진 ⓒChristoph Kostlin

 

거장과 함께 걸어온 시간_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11.15(), 11.16() 19:30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1.17() 19:30 |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12년 만에 내한하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가 2018년부터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는 안드리스 넬손스와 함께 찾아온다. 1743년에 창단되어 280년에 이르는 긴 역사를 자랑하는 악단으로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민간 오케스트라로 꼽힌다멘델스존슈만브루크너바그너 등 음악사에서 빠질 수 없는 거장들과 동시대를 살아온 단체. 1835년에 멘델스존이 상임 지휘자로 부임하며 근대 지휘자의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하게 되었으며당시 바흐와 슈베르트의 작품을 선보이며 서양 음악사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특유의 단단한 음향으로 바로크고전 음악부터 낭만현대의 작품들까지 폭넓게 소화한다이번 내한에서는 오케스트라의 명성을 증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는데특히 11월 15일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함께하는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을 준비 중이다또한 멘델스존의 서곡 아름다운 멜루지네’, 교향곡 3번 스코틀랜드를 연주한다. 16일 공연에서는 바그너와 브루크너의 음악을 들려주는데특히 안드리스 넬손스와 함께 지난해까지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을 녹음해 왔기에 더욱 놓쳐서는 안 될 무대다.
 

치트키 옆에 치트키_뮌헨 필하모닉

11.24() 19:30 | 대구 수성아트피아
11.25() 17:00 |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1.26() 17:00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1.28() 19:30 | 경기광주 남한산성아트홀
11.29() 19:30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1.30() 19:30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2.1() 19:30 | 롯데콘서트홀

1893년 창단되어 올해로 130주년을 맞이한 독일의 자존심’ 뮌헨 필하모닉은 지휘자 정명훈과 함께 총 일곱 번의 무대로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독일 정통의 관현악 역사를 잇고 있는 악단의 내한으로도 화제인데한국 대표 아티스트들과의 조합에 반응이 더욱 열광적이다우리나라 클래식계에서 가장 뜨거운 신예 임윤찬, 2023년 에든버러 페스티벌, LA 필하모닉이스라엘 필하모닉 등 꾸준히 협연을 펼치는 클라라 주미 강과 함께하는 것대구대전서울(11.26/12.1)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무대에 오르고경기광주서울(11.30) 공연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 연주한다.
 

슬라브 정통 사운드의 맛_국립 슬로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11.28() 19:30 |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
11.30() 20:00 | 울산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12.1() 19:30 |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
12.2() 17:00 |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12.3() 16:00 | 인천광역시 중구문화회관

5년 만에 찾아온 동유럽의 명품 하모니. 1949년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의 첫 국립 오케스트라로 출발해슬라브 정통 사운드를 유지하는 악단이다. ‘체코 지휘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바츨라프 탈리히뿐만 아니라 라디슬라프 슬로바크리보르 페세크블라디미르 발레크 등 체코 출신의 거장들을 음악 감독으로 역임하며 정통성을 굳혀 왔다이번 내한에서는 11월 28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울산천안서울인천을 방문한다지휘에는 다니엘 라이스킨이 함께하고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쥔 선우예권이 협연한다슬라브 음악의 아버지 드보르자크와 우크라이나 출신의 작곡가 알렉세이 쇼어의 곡을 세계 초연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한꺼번에 대구에서? _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10.5-11.7 | 대구콘서트하우스

런던·취리히·체코·홍콩·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까지 세계 명문 오케스트라가 대구로 모인다. 대구시가 10월 5일부터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을 진행하는 것.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축제로, 각 단체는 조성진·양인모·김봄소리 등 각자의 협연자들과 함께 대구를 찾는다. 이뿐만 아니라 대구시립교향악단, 경북도립교향악단 등 지역의 악단과 2개의 유스 오케스트라, 2개의 민간 오케스트라도 같이 축제를 꾸민다. 세계 정상급부터 우리나라의 미래까지 폭넓은 음악을 한 곳에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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