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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터플러스

[SPECIAL] THEATRE CALENDAR 2020_국립극장

THEATRE CALENDAR 2020

 

지난 달에 미처 소개하지 못한 올해의 기획 공연 라인업. 2020년의 다이어리가 행복을 가져다줄 공연 스케줄로 가득하기를!
editor 이민정



국립극장
: 국립예술단체와의 화려한 콜라보

 

70돌을 맞은 국립극장을 통해 극장과 예술가공연애호가들은 물론 미래의 잠재관객에 이르기까지 자신그리고 공연예술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시간.

국립창극단 <수궁가> (2012)

 

립국악관현악단은 3월 2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시조 칸타타공연을 통해 한국의 혼이 담긴 깊이 있는 울림을 선사한다. <어부사시사이후 국립국악관현악단이 10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합창 프로젝트로양악과 국악의 경계 없이 오랜 시간 우리 전통의 소재를 탐구했던 작곡가 이영조의 작품이다. <2020 겨레의 노래뎐>은 6월 17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된다. 2000년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정기연주회 시리즈로 사랑받았던 <겨레의 노래뎐>을 재편해 선보이는 무대로국립극장 창설 및 6.25전쟁 70주년의 의미를 담은 곡들로 꾸며진다.

 

립오페라단은 코믹 오페라 <빨간 바지>를 3월 27~28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1970~1980년대 강남 부동산 개발을 소재로 한국사회의 빈부격차 문제를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낸 작품이다오페라 <나비의 꿈>, 음악극 <극장 앞 독립군등으로 주목받는 작곡가 나실인과 오페라 <텃밭킬러>로 현실 풍자에서 강점을 인정받은 작가 윤미현이 함께한다. 또한 <한국 오페라 베스트 컬렉션>을 5월 22일~23일 명동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원효’(작곡 장일남), ‘순교자’(작곡 제임스 웨이드), ‘천생연분’(작곡 임준희), ‘처용’(작곡 이영조) 등 대표적인 창작 오페라 네 작품의 주요장면을 엮었다. 지휘자 최승한과 연출가 표현진이 함께한다.

 

립극단은 4월 16일부터 5월 2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만선>을 공연한다. 1964년 국립극장 희곡 현상공모 당선작으로 같은 해 7월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작품이다작은 섬마을에서 살아가는 곰치 일가를 통해 1960년대 당시 한국 서민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려낸다국립극단에 몸담았던 배우 오영수·김재건과 강한 존재감을 발휘하는 배우 김명수·정경순이 출연하며 현재 국립극단 시즌단원으로 활동 중인 김명기·김예림·이상홍·송석근 등이 함께해 세대를 초월해 호흡을 맞춘다창단 70주년을 맞는 국립극단이 남산 국립극장 시절 대표 레퍼토리를 국립극장에서 공연해 의미가 크다.

 

립무용단은 4월 18~1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신작 <산조>를 선보인다안무가 최진욱과 연출가 정구호가 우리 전통 기악양식 산조를 바탕으로 동시대적 전통을 그려낼 예정한국 무용계를 이끌어갈 안무가 최진욱의 춤에 간결한 양식미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확보한 정구호의 연출이 어우러져 한국 춤의 멋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무대다.

 

립발레단은 <베스트 컬렉션>을 5월 8~9일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올린다국립발레단이 자랑하는 다양한 레퍼토리 중 관객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아온 레퍼토리를 엄선해 선보인다.

 

립합창단은 그동안 국립합창단이 연주했던 한국 가곡과 오페라 합창곡 중 관객에게 사랑받았던 레퍼토리를 선별하여 <베스트 컬렉션>을 5월 15~16일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창단 공연 당시 레퍼토리도 선보일 예정이다.

 

2002년 개관한 하늘극장

 

 

립창극단은 5월 14~24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창극 <춘향>(극본·연출 김명곤작창 유수정작곡 김성국)을 초연한다국립창극단 전신인 국립국극단도 1962년 창단 기념작으로 판소리 ‘춘향가’를 기반으로 한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창극 <춘향>에서는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유수정이 직접 작창을 맡고연출가 김명곤이 극본과 연출을작곡가 김성국이 작곡과 음악감독을 담당한다뮤지컬 <엑스칼리버> <레베카등의 무대디자이너 정승호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의상디자이너 이진희가 합류해 시각적 완성도를 더한다판소리 <춘향가>의 새로운 변모가 기대를 모은다.

 

계 공연계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해외초청작도 관객을 만난다. 2018년 아비뇽 페스티벌 최고 화제작이었던 쥘리앵 고슬랭의 <플레이어스> <마오Ⅱ> <이름들>, 이 세 작품이 쉬는 시간 없이 9시간 동안 연속으로 무대에 오른다돈 드릴로의 동명 소설 세 편을 무대화한 작품으로테러리즘 역사를 통해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6월 5~6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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