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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터플러스

기다리던 유령이 돌아왔다!_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기다리던 유령이 돌아왔다!

 

지난 12월 13일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월드투어는 엄청난 환호와 함께 성공적인 개막을 알렸다부산에 이어 3월부터는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6월에는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이어나갈 이 작품의 매력 포인트와 더욱 섬세하고 다듬어진 변화들.
editor 이민정


 

 

전세계 1 4천만 명을 매혹시킨 명작 <오페라의 유령> 2019 12월 역대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 공연으로 한국을 찾아온다지난 2010년 내한 공연 이후 약 7년만의 오리지널 공연으로 오랜만에 성사된 진귀한 무대. <오페라의 유령월드투어는 2019 2월 마닐라를 시작으로 싱가포르쿠알라룸푸르에 이어 텔 아비브두바이를 거쳐 한국에 도착했다여전히 시간의 흐름에 구애 받지 않고 변함없는 가치를 선사하는 클래식의 힘을 <오페라의 유령>은 고스란히 전한다눈과 귀그리고 마음을 움직이는 서정적인 음악거장들이 펼치는 무대 예술의 향연그리고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를 여전히 관객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이 작품은 19세기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흉측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사는 천재음악가 유령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러브 스토리를 담고 있다웅장한 무대는 물론 오페라의 유령’, ‘밤의 노래’, ‘바램은 그것 뿐’ 등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아름다운 선율은 황홀하고 신비로운 세계로 인도한다.
 

 

섹시해진 ‘유령’
고혹적인 ‘크리스틴’
그리고 ‘샹들리에’

 

 

<오페라의 유령>을 떠올리면 지난 두 번의 내한 공연에서 유령 역을 맡았던 배우 브래드 리틀을 생각한다그러나 이번 공연에서는 젊고 건장한 조나단 록스머스가 무대에 올랐다실제 조나단 록스머스는 브래드 리틀이 한국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한국 공연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다이에 라이너 프리드 협력연출은 이렇게 충고했다고 한다. “브래드가 브래드대로 특별했던 것처럼 너는 너만의 특별함이 있다겁내지 말고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밀어붙여라.” 다정한 아빠 같은 충고는 조나단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고 결과적으로 진실되고 솔직하고 섹시한 유령이 탄생했다크리스틴 역의 클레어 라이언은 지난 2012년 내한 공연에서 크리스틴을 맡았던 배우로우리에겐 꽤 익숙한 얼굴이다여전히 천상의 목소리와 연기를 선보였다라울 역은 온.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맷 레이시가 맡았다레이시는 연출가 해롤드 프린스가 세상을 떠나기 전 직접 발탁한 배우이기도 하다. “월드투어 오디션장으로 맷 레이시가 들어와 노래를 부르는 순간프린스는 이렇게 발했죠. “저 친구 라울이네.” 항상 그랬듯 그의 말은 옳았어요이렇게 부드럽고 로맨틱한 라울이 또 있을까요?” 라이너 프리드의 얘기다.

 

그런가 하면 <오페라의 유령월드투어팀이 샹들리에 시연’ 행사를 따로 마련할 만큼 작품에서 샹들리에는 임팩트 넘치는 1막 라스트를 장식한다크리스틴이 라울을 사랑한다는 걸 알게 된 유령이 분노하여 샹들리에를 무대로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샹들리에의 크기는 런던 공연 기준 3m폭에 무게는 1톤 가량 됐으나 이번 공연부터 무게를 줄여 원하는 위치에서 샹들리에를 떨어뜨릴 수 있게 했다샹들리에를 장식하는 비즈는 6천 개에 달하고안쪽 프레임은 가벼운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했으며 배터리로 사용하는 LED 조명이 달려있다이번 부산공연에서 만나볼 수 있는 상들 리에 추락장면은 기술적으로 새롭게 정비한 부분이 있습니다무게 추를 2개 만들어 샹들리에가 객석 앞쪽으로 떨어지게 만들었어요하중을 줄이고 무게가 바닥으로 쏠릴 때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죠구조상의 문제로 공연을 할 수 없었던 공연장에서도 이제 이 시스템을 구축했기에 공연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기술감독 알리스터 길비 감독이 설명했다실제 샹들리에는 무대 위가 아닌 객석 앞쪽 위에 매달려 있다가 무대 쪽으로 비스듬히 떨어진다도르래 2대를 이용해 높이 12.5m에 매달린 샹들리에가 떨어져 내리는데 좀더 다이나믹하게 보이기 위해 초당 낙하 속도가 지난번보다 1.5배 빨라진 초속 3m입니다.”
 

ATTENTION, PLEASE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기간 2020년 3월 14일~2020년 6월 26일
장소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가격 VIP석 17만원|R석 14만원|S석 11만원|A석 9만원|B석 6만원
문의 1577-3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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