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라는 단어만큼 강력한 힘을 가진 말이 또 있을까. 항상 나의 끼니를 걱정하고, 남들은 신경도 쓰지 않을 나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사람. 그러나 자식들의 행동은 늘 마음 같지 않아서, 매번 후회할 일을 만들기 십상이다. 때문에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이 단어. 엄마라는 단어로 전할 수 있는 모든 크기의 감동을 담은 뮤지컬 <친정엄마>가 돌아온다.

10년 이상 사랑 받아온 이 작품은 제목에서 느껴지듯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층 커진 스케일을 더했다. 따뜻한 가족애와 감동적인 스토리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쇼적인 매력을 더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중. 화려한 영상으로 1950년대와 현대를 오가며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그려낸다. 여기에 ‘님과 함께’, ‘사노라면’ 등 7080 감성을 자극하는 명곡을 활용한 넘버로 익숙함이 주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이번 시즌의 친청엄마 역에는 김수미, 정경순, 김서라가 함께해 말이 필요 없는 연기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딸 미영 역에는 캐스팅된 배우는 김고은(별), 현쥬니, 신서옥. 엄마의 사랑만큼 보답하지 못하는 자녀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여기에 사위 역의 김형준, 이시강, 김도현과 서울댁 역의 김혜민, 박지아 등 알찬 조연들이 힘을 더하고, 에너지 넘치는 앙상블이 무대를 가득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