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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터플러스

우리 랜선 단관할래?_②OST

우리 랜선 단관할래?

공연 예술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장성이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희미해지는 기억들에 아쉬움이 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준비한 랜선 관람 가이드! 시어터플러스 에디터가 직접 책장을 털어 지난해까지 제작된 뮤지컬, 연극, 총체극, 창극의 DVD와 OST를 살펴보았다.
editor 손정은 나혜인


뮤지컬 <쓰릴 미> (2017)

소극장 뮤지컬계에 한 획을 그은 <쓰릴 미>는 10주년을 기념해 OST를 발매했다. 그동안 프레스콜 영상으로만 넘버를 곱씹어야 했던 많은 마니아들을 환호하게 만든 앨범. 편지를 펼쳐보는 듯한 느낌의 패키지로 감성을 더했다. 최재웅, 김무열을 비롯해 10주년 기념 공연에 참여한 배우들의 목소리가 골고루 담겨 있다. 다만 작품에 나오는 대사가 다소 과격한 부분이 있어, 큰 스피커로 들으면 민망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뮤지컬 <난쟁이들> (2017)

본격 어른이 뮤지컬 <난쟁이들>의 OST도 많은 팬들이 기다린 앨범이다. 앨범으로만 공개된 2개의 넘버는 본 공연에서 만나지 못해 아쉬울 지경. 동화에서 등장인물을 데려온 작품답게 OST 패키지 또한 귀여운 요소가 가득하다.

 

총체극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2019)

총체극답게 음악도 여러 장르를 선보인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음악감독 정재일이 전곡을 작곡, 편곡하여 작품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가 인상적인 ‘so do I’부터 주인공의 허탈함을 잘 표현해낸 ‘편지’까지 장르를 초월한 곡들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공연을 보지 않은 이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추천할 수 있는 앨범. 제작사 PAGE1의 온라인 스토어뿐만 아니라 온라인 서점을 통해서도 구매 가능하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2020)

OST를 발매한 제작사를 이야기할 때 절대로 빼먹을 수 없는 제작사 HJ컬쳐.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더 픽션><리틀잭> 등 OST를 남겨준 작품만 해도 수두룩하고, 급기야 낭독공연까지 OST를 발매하니 그 은혜가 몹시도 자비롭다. 그중 <라흐마니노프>는 음악가 라흐마니노프의 삶을 담은 만큼 그의 음악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넘버가 귀를 사로잡는 작품. OST는 2017년 처음 발매된 이후 2018, 2020시즌까지 총 3회 발매되었다. 오케스트라의 연주만 담긴 스페셜 트랙도 함께 담겨 있다.

 

뮤지컬 <명동로망스> (2018)

처음 앨범을 펼쳤을 때는 혹시나 인쇄가 잘못된 것일까 오해할 수 있다. 첫 곡인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6곡이나 수록되어 있고, 다른 곡들도 연이어 들어가 있기 때문. 1장의 CD만 반복해서 들으며 뜻밖의 구간 반복에 빠질 수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은 CD 리핑. 4장의 CD를 모두 음원 파일로 정리하면 원하는 조합으로 플레이리스트를 짤 수 있다.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2018)

초연에 참여했던 류정한, 신성록, 이석준, 이창용과 OST를 발매했던 작품. 긴 시간을 지나 2018년에 새로운 배우들과 함께 다시 발매되었다. 2장의 CD로 구성되었으며, 패키지에는 투명 포토필름이 포함되어 있다. 국내 공연 10주년을 맞이한 2020년에는 디지털 음원을 공개해, 온라인을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2017)

중독성 넘치는 넘버와 완벽한 의역으로 유명한 <베어 더 뮤지컬>의 OST는 2017년과 2019년 두 번 모두 스튜디오 버전으로 발매되었다. 캐스트가 다양했던 것에 비해 OST는 2장으로 출시되어 아쉽게도 모든 배우들의 버전을 들을 수는 없지만 공연의 추억을 되살리기에는 충분하다. 두 시즌의 OST 모두 음원 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다.

 

연극 <알앤제이(R&J)> (2019)

탄탄한 대본을 기반으로 감각적인 연출과 음악을 더한 작품. 인물의 감정을 고조시키는 테마 음악도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덕분에 연극임에도 OST로 발매되었다. 앨범의 부클릿에는 대사도 함께 적혀있어, 음악과 함께 무대 위의 장면을 다시 떠올릴 수 있다. 2번 CD에는 배우들의 연기도 함께 담겨 있다. 눈을 감고 OST를 들으면 소품인 붉은 천이 눈앞에서 펄럭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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