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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터플러스

잠들기 전 영화 한 편_경기아트센터 <토크 콘서트 : 랑데북>

잠들기 전 영화 한 편

경기아트센터의 브랜드 토크 콘서트 시리즈 <토크 콘서트 : 랑데북>의 열기가 올해도 이어진다.


가볍고 친근한 북 콘서트 <토크 콘서트 : 랑데북>이 관객과 만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가가 출연해 심도있는 이야기를 주고 받는 일반적인 북 콘서트와 달리, 얕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이야기들로 가득한 공연이다. 2016~17년 <話양연화>, 2018년 <렛츠 북앤무비>를 거쳐 2019년부터 <랑데북>이라는 이름으로 관객과 만나온 바. 책과 영화의 경계를 다루며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는 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책과 영화, 음악이 함께 하는 콘서트’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만큼, 책과 영화뿐만 아니라 풍부한 울림과 아름다운 음색을 가진 뮤지션들도 자리를 빛냈다. 평일 저녁 퇴근하고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평온한 시간은 올해도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3월 <랑데북>은 ‘빨간색 봄’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빨강을 콘셉트로 한 세 개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6년째 사회자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후루하타 야스오 감독의 영화 <철도원>, 게스트 이병률 시인은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왕가위 감독의 영화 <화양연화>, 뮤지션 강아솔은 앤 카슨의 책 <빨강의 자서전>을 선정해 자신이 가진 스토리를 풀어낸다.세 사람과 세 작품의 조합이 어떤 그림을 만들어 낼지 관객의 기대가 쏠린다.

 

이동진|후루하타 야스오 <철도원>

국내에 2000년 2월 개봉한 영화 <철도원>은 하얀 눈으로 뒤덮인 시골 마을의 종착역 호로마이를 배경으로 한다. 평생 호로마이 역을 지켜온 철도원 오토(타카구라 켄 분)는 눈이 내리는 날만 되면 고개를 들고 눈송이를 쏟아낸 먼 하늘을 멍하니 바라본다. 자신의 곁을 떠나 죽음으로 향한 딸과 아내를 떠올리며. 그러던 어느 날, 눈 쌓인 플랫폼을 치우고 있던 오토에게 낯선 소녀 하나가 다가온다.

이병률|왕가위 <화양연화>

오랜 시간 사랑받으며 연이어 재개봉하고 있는 작품. 왕가위 감독의 영화 <아비정전><중경삼림> 등과 함께 탄탄한 팬덤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화양연화>는 가장 아름답고 찬란했던 시절, 같은 날 같은 아파트로 이사 온 첸 부인(장만옥 분)과 차우(양조위 분)의 이야기를 담는다. 각자의 배우자가 서로 사랑하는 관계임을 알게 된 두 사람은 배우자들을 파헤치기 위해 비밀스러운 만남을 이어가고, 그 과정 속에서 서로에게 점점 빠져들기 시작한다.

강아솔| 앤 카슨 <빨강의 자서전>

앤 카슨의 소설 <빨강의 자서전>은 실제와 가상이 뒤섞인 한 소년의 성장담을 그린다. 그리스 신화 속 헤라클레스 영웅담을 새롭고 독창적인 해석으로 풀어낸다. 12과업 중 열 번째 노역의 에피소드를 그의 시선이 아닌, 그로 인해 죽은 빨강 괴물 게리온의 입장에서 창작한 것. 신화 속 영웅과 괴물의 이야기는 비정하고 아름다운 소년 헤라클레스와 빨강 날개를 단 외로운 소년 게리온의 사랑 이야기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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