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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터플러스

2021 공연 라인업_⑥국립발레단

2021 공연 라인업;
국립발레단

모든 열정을 쏟아낼 준비 완료.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 4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대작,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작품까지, 다양한 장르와 다양한 연령층을 겨냥한 주옥같은 작품들이 포진됐다. 

 

대한민국 발레단 최초, 조지 발란신의 <쥬얼스>

2021년 국립발레단이 준비하고 있는 신작은 바로 신고전주의 발레의 창시자이자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던 안무가 중 한 사람인 조지 발란신의 <쥬얼스>다. 가브리엘 포레(Gabriel Fauré), 이고르 스트라빈스키(Igor Stravinsky),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Pyotr I. Tchaikovsky) 3명의 작곡가의 음악과 함께 3막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에메랄드, 루비, 다이아몬드 세 가지 빛나는 보석을 각기 다른 음악과 분위기, 의상, 춤으로 표현하는 플롯 없는 디베르티스망(줄거리와는 관계가 없는 단순한 유희를 위한 무용)을 취한다. 1막 ‘에메랄드’는 부드러운 현악기 연주를 시작으로 로맨틱 튜튜를 입은 무용수들이 프랑스 로맨틱 발레의 느낌을 재해석하여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안무를 표현하는 반면,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에 맞춘 2막 ‘루비’는 이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의 발랄하고 강렬한 춤을 선보인다. 3막 ‘다이아몬드’는 러시아 황실의 우아함을 연상시키는 무대로, 화려한 군무와 고난도 점프 및 푸에테 동작 등 쉴 새 없는 기교를 선보이며, 30명이 넘는 무용수들의 화려한 군무가 대미를 장식한다. 

 

5개월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송정빈 안무의 <해적>

국립발레단의 첫 무대를 깨울 작품은 지난해 국립발레단이 유일무이하게 무대에 올린 정기공연이자 신작이었던 <해적>이다. 5개월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이 작품은 영국의 낭만 시인 바이런의 극시를 바탕으로, 원작 마리우스 프티파의 버전을 국립발레단 솔리스트이자 안무가 송정빈이 재안무했다. 이 작품은 여주인공 메도라를 플로리나 섬의 아름다운 소녀로, 귈나라를 마젠토스 왕국의 대사제로 설정하는 등 원작에서 나오는 여성이 노예로 팔려가는 설정을 과감히 생략하고 현 시대에 걸맞는 내용으로 각색하였으며, 3막으로 이루어진 원작을 2막으로 수정하여 빠른 전개와 호흡을 선보이며 박진감 넘치게 재구성 했다. 초연 이후,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잇따라 받은 <해적>은 꾸준한 보완, 수정, 발전 단계를 거쳐 점점 완성도 있는 작품으로 거듭나며 국립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돌아온 블록버스터 <라 바야데르>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하는 클래식 발레 <라 바야데르(안무: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4년 만에 다시 국립발레단 무대에 오른다. <라 바야데르>는 프랑스어로 ‘인도의 무희’라는 뜻으로, 고대 인도를 배경으로 한 네 명의 남녀 주인공의 사랑과 배신,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총 3막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120여 명의 무용수, 200여 벌의 다채로운 의상, 고난도 테크닉과 다양한 캐릭터 등을 통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긴 러닝타임에도 관객들의 눈을 쉴 새 없이 사로잡는다. 특히 마지막 3막을 장식하는 32명의 무용수의 ‘쉐이드’는 백색발레(발레 블랑)를 대표하는 장면으로 몽환적이고 우아한 아름다움으로 관객들을 황홀경에 빠져들게 할 것이다. 

 

웃음이 필요해! 희극 발레 <말괄량이 길들이기>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이 바탕이 된 작품으로 국립발레단은 2015년 초연에 이어 2015년, 2016년, 2018년 세 번 무대에 올린 바 있다. 존 크랑코는 <로미오와 줄리엣>, <한여름 밤의 꿈>등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통해 인물의 심리표현에 대해 연구했으며, 이 작품 또한 이러한 이유로 발레리나와 발레리노들에게 다른 작품에 비해 보다 많은 연기력을 요구하기도 한다. 비극적이고 애절한 몸짓이 주를 이루는 발레 작품들과 달리 발레리나(카타리나)의 주먹질, 발길질도 서슴치 않는 동작들과 표정까지 좀처럼 발레 공연에서 볼 수 없는 우스꽝스러움까지 느끼게 하며, 발레 공연을 보며 폭소를 터뜨리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호두까기인형>

2021년의 대미를 장식할 작품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동화 같은 발레 <호두까기인형(안무: 유리 그리고로비치)>. 유리 그리고로비치는 호프만의 원작 동화 <호두까기인형과 생쥐 왕>을 각색하는 과정에서 스토리의 완성도를 높이고 고난도 발레연출과 탁월한 해석을 더하여 세대를 넘어 공감할 수 있는 명품 클래식 발레로 재탄생시켰다. 지난 2000년 초연 이후 20여 년간 매년 동일한 버전을 무대에 올리며 연말 최고의 공연으로 자리 잡았던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19의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로 인하여 공연 취소가 불가피했다. 올해는 온 국민에게 아름답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공연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국립발레단의 시그니처 공연, <KNB Movement Series 6>

2015년부터 국립발레단 단원들의 안무역량 강화와 제2의 인생의 발판을 만들어주기 위하여 기획된 <KNB Movement Series>는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다. 지난해는 그동안 선보였던 작품들 중 관객과 평단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7개의 작품을 <History of KNB Movement Sereis>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올리며, 본 공연 기획의 성과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는 다시 새로운 안무작을 선보이는 기회를 통해 국립발레단 단원들이 대한민국 무용계의 안무자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었음을 알리게 될 것이다. 

 

안무가로 거듭난 강효형의 첫 전막 <허난설헌-수월경화>

국립발레단의 <Movement Series>에서 배출한 안무가 강효형이 2017년 발표했던 <허난설헌-수월경화>가 지난해 공연취소의 아쉬움을 딛고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라이브 연주로 올려진다. 조선 중기 천재 여류시인 허난설헌의 아름답지만 가혹했던 삶을 그녀의 시 ‘몽유광상산’과 ‘감우’에 빗대어 표현한 이 작품은 시 속에 등장하는 잎, 새, 난초, 부용꽃 등을 무용수의 아름다운 움직임으로 표현하며 시 자체를 형상화하였다. 한국적인 선율, 리듬과 어우러진 발레 동작들은 강효형 만의 독특한 움직임으로 하나의 작품을 이루며,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국립발레단만의 레퍼토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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