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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터플러스

기쁨과 감동의 2021 공연 라인업_①경기아트센터

기쁨과 감동의 2021 공연 라인업

코로나19로 어두웠던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태양이 떠올랐다. 유튜브 실황, 비대면 라이브에서 찾지 못한 즐거움을 이제는 눈앞에서 만끽할 차례. 애써 예매한 공연이 더 이상 취소되는 일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우리의 심장을 뛰게 할 공연을 모아보았다.


경기아트센터
‘우리 삶의 예술’이라는 비전과 함께

레퍼토리시즌 2년 차를 맞이한 경기아트센터는 공연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고 2021을 준비해왔다. 경기도극단, 경기도무용단,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천천히 그리고 여느 때보다 촘촘하게 준비한 기획공연 시리즈.


순수하면서도 깊은 시선, 경기도극단

경기도극단의 2021년은 경기도극단 창작진과 단원들의 내공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을 준비한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두 차례 연기 후에도 결국 선보이지 못했던 연극 <파묻힌 아이>(5.27–6.6 소극장)가 무대에 올라 관객을 만난다. 이 작품은 1979년 미국의 최고 문학상 ‘퓰리처상(드라마 부문)’을 수상한 샘 셰퍼드의 작품으로 가족이라는 울타리 속 원시적이며 무책임한 인물들과 그들의 야만적인 시간 뒤에 남은 부서지고 왜곡된 진실을 담고 있다. 한태숙 연출 특유의 연극적 미학이 관객들의 마음을 흔든다.
미래를 짊어질 신진 연출로 만날 극단의 변화도 기대를 모은다. 2017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 2018 두산연강예술상 공연 부분을 수상하며 연극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김정 상임연출이 아서 밀러의 연극 <시련>(7.16-25 소극장)을 통해 경기도극단 배우들의 저력을 끌어낸다. 시대적 이데올로기와 개인적 이기심이 빚어낸 참혹한 광기가 현재까지도 살아있는 메시지로 다가온다.
극단의 시즌 첫 작품은 2020년 페스티벌 도쿄 공식 초청작 연극 <신의 막내딸 아네모네>(3.6-10 대극장)이 장식한다. 재기발랄한 몸짓과 아름다운 선율로 채워지는 무대 위 객석에서 아네모네가 인간을 이해하고 구원하고자 하는 몸짓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국내 연극 창작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극단에도 새로운 의욕을 불어넣고자 2020년 진행한 <희곡 공모전 당선작>(11.18-28 소극장)을 한태숙 예술감독이 직접 연출하여 무대에 올린다. 통찰력 있는 메시지로 관객들을 몰입시키는 한태숙 연출가의 새로운 명작이 기다려진다.


경계 없는 음악,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2020년 그 어느 단체보다 가장 큰 변화를 이어온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2021년 행보 역시 심상치 않다. 한국적 개념의 창의성이 응축되어 있는 ‘시나위’라는 예술 철학으로 미래를 주도하고 담론의 장을 형성하고 있는 경기시나위답게 경계 없는 작업이 이어진다. 시나위의 창조정신과 일렉트로니카의 만남으로 새로운 컨템퍼러리 한국음악을 선보일 <시나위 일렉트로니카>(4.9–10 대극장)는 ‘新, 시나위’의 시험정신을 이어가는 무대다. 6개의 팀으로 나뉜 경기시나위와 국내·외 일렉트로니카를 대표하는 음악감독, 밴드와 만나 탄생시킬 컨템퍼러리 한국 음악을 기대해보자.
2021년 경기시나위의 가장 주목할 작품은 단연 뮤지컬 <금악 禁樂>(8.18–29 대극장)이다. 원일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고 작곡가 성찬경과 손다혜, 음악감독 한웅원 등 다채로운 음악의 힘을 채워 줄 슈퍼스타 창작진이 함께한다. 경기도극단, 무용단도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서서 경기도예술단의 저력이 합쳐질 대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나위오케스트라만의 새로운 음향을 찾아가는 <시나위오케스트라 易역의 음향>(10.8–9 대극장)은 전통과 원형에 기초한 창작음악을 통해 차별화된 음향과 예술성을 선보이며 진정한 한국적 음향, 한국 음악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다. 연말이면 만날 수 있는 혼란한 세상 속 ‘나’를 위한 콘서트 메디테이션 <반향: Voice>(12.3–4 대극장)은 가장 아름답고 매력적인 악기인 목소리와 함께 돌아온다.


전통과 컨템퍼러리의 아름다운 만남, 경기도무용단

2021년 경기도무용단은 전통과 컨템퍼러리를 넘나드는 작품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은다. 2020년 준비한 작품을 모두 선보이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레퍼토리와 신작, 외부 창작진과의 협업 작품 등 무용단의 색깔을 더욱 다채롭게 꾸밀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했다. 가장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세 번이나 연기되어 관객을 만났던 <률 律>(6.10-13 대극장)이 관객들을 맞이한다. 오랜 연습기간으로 초연임에도 무용수들간 합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은 작품으로, 더 화려하고 긴박감 넘치는 군무로 관객의 감탄을 자아낼 예정이다.
레퍼토리에 이어지는 신작은 참여하는 창작진들의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시선을 뗄 수 없는 미장센으로 무용계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정구호 연출이 합류해 권변의 경합과정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 <The Battle –合(경합)>(9.30-10.3 대극장)을 무대에 올린다. 막이 오르는 순간 관객의 탄사를 자아내는 정구호 연출가의 손길이 경기도무용단을 어떤 색으로 그려낼지 눈여겨 볼만하다. 장르와 경계를 허무는 기발한 상상으로 그리는 춤, 들리는 춤을 보여줄 <본 本>(12.16-18 대극장)은 노정식 안무가와 고블린파티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로 현대적 감성과 전통의 조화를 보여줄 예정이다.


예술적 가치의 부활을 꿈꾸며, 경기필하모닉

2020년 경기도예술단 중 가장 많은 대면 공연에 성공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2021년 역시 가장 분주하게 채워진다. 코로나19로 무너진 예술계와 함께하고 예술적 가치를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위로할 무대로 2021년을 채운다. 위대한 음악가들의 작품들로 채워진 상반기 공연들은 중견 연주자들과 국내 라이징 스타들의 협연과 함께 한다. 하반기는 말러교향곡 2번<부활>과 모차르트 <레퀴엠> 등 합창이 동반되는 대규모 공연도 계획하여 공연에 목말라 온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큰 기쁨을 선물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활발한 연주 활동으로 인상 깊은 무 대를 선보여 온 경기필하모닉인만큼 예술계의 부활을 이끌며 진정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르네상스를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경기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어요!
책과 영화, 음악으로 채우는 <토크 콘서트 : 랑데북>과 다채로운 빛깔의 실내악과 함께하는 <브런치 클래식>, 독특한 앙상블이 함께하는 음악여행 <다 카포 콘서트>는 2021년에도 이어진다. 2020년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받으며 시작한 경기국악원의 <짬콘서트> 시리즈도 힙한 전통음악과 함께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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