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최후진술><해적><알렉산더><마마돈크라이> 등 마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작품들을 탄생시킨 뮤지컬 제작사 엠제이스타피시(MJ Starfish).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이곳에서 올해 새로운 록 뮤지컬을 탄생시켰다. 뮤지컬 <아킬레스>는 마치 콘서트에 온 것 같은 강렬한 음악으로 신선하고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작품의 배경은 1930년대 독일. 나치의 유대인 핍박이 한창이던 당시, 유대계 독일인인 아킬레스가 억압과 차별 속에서도 진정한 가수로 태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어두운 시기를 그린 작품이기에, 창작진은 진지하면서도 파워풀한 무대를 꾸미기 위해 노력했다는 후문. 동시에 가족과 스승, 친구와 동료를 통해 성장하는 한 사람의 일대기를 통해 묵직한 감동까지 선사한다.

주인공인 아킬레스가 가수로 설정된 만큼, 작품은 화려한 넘버들로 구성되었다. 타이틀롤을 맡은 고훈정, 양지원, 이승현은 폭발적인 가창력은 물론 탄탄한 연기력까지 선보이며 무대 위에서 에너지를 불태운다. 아킬레스의 곁에는 친구 ‘헥토르’와 ‘파트로클로스’가 함께한다. 김이후, 홍미금은 날카로운 면모를 지니고 있는 헥토르 캐릭터 외에도 여러 인물로 분하여 다양한 매력을 펼친다. 파트로클로스 역의 서동진, 정선기 또한 일인다역을 소화하며 마음껏 무대를 누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