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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터플러스

추억 속 한 페이지_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추억 속 한 페이지_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혼자여서 좋았고 함께 해서 좋았던 어린 날의 기억. 
editor 나혜인


이율┃한스 시몬 역

어릴 적 형과 제가 살던 곳은 산과 인접한 동네였어요. 그래서 늘 산에서 놀곤 했죠. 어느 날은 산속에서 놀다 커다란 뱀을 만나게 되었거든요. 너무 놀라고 무서웠던 저와 달리 형의 침착하고 발 빠른 대처로 무사히 집에 올 수 있었어요. 형의 나이 10살, 제 나이 8살 때의 일이에요.

 

임찬민┃안나 레아 역

제겐 연년생 오빠가 한 명 있어요. 뮤지컬 <신흥무관학교>가 제 첫 대극장 작품이었는데, 당시 오빠 부부가 직접 준비해서 극장으로 배달까지 해준 호두과자 서포트가 두고두고 기억에 남아요. 통에 적혀있던 ‘늘 응원하는’이라는 말이 여러 의미로 다가왔거든요. 하지만 오빠가 ‘저의 오빠’로 존재하는 모든 순간이 최고인 것 같아요. 꿀범오빠 최고! 꿀범의 비행을 나도 늘 응원해!

최석진┃요나스 엥겔스 역

누나와 나이 차이가 좀 많다 보니 늘 부모님 같은 존재였어요.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부모님보다 누나 눈치를 더 볼 때도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나가 늘 좋았던 이유! 고등학교 때 아웃백을 처음으로 데려가 줬거든요. 제 또래 친구들은 그런 곳을 한 번도 못 가봤는데 누나가 처음으로 데려갔을 때… 그 빵… 4개 먹고 하나 싸서 올 정도로… 와…

 

박민성┃한스 시몬 역

부모님 두 분이 항상 아침 일찍 나가셔서 새벽에 일을 끝내고 들어오셨어요. 그래서 어린 시절을 늘 혼자 지냈죠. 학교가 끝나고 친구들 집에 종종 놀러 가면 형제, 자매가 있는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어요 ᄒᄒ 그러다 덜컥 띠동갑 남동생이 생긴 거예요~!!! 그때가 가장 행복했어요. 너~~~무 기쁘고 예뻤죠. 물고 빨고 기저귀까지 다 갈아주고 업어 키웠어요^^

 

강혜인┃안나 레아 역

저는 외동인데 성장기 때 비교적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게 좋았던 것 같아요. 형제가 있는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혼자만의 시간이 없었다던가, 사소한 거로 많이 치고받고 싸웠다고 하더라고요.ᄒᄒ 그래서 그런 면에선 결핍 없이 무난하게 어린 시절을 보낸 것 같아요. 그렇지만 늘 형제가 있는 친구들이 부러웠답니다~

 

박정원┃요나스 엥겔스 역

7살 때의 일이에요. 초코라는 강아지를 입양하게 되었는데 혈기왕성하고 굉장히 드센 친구였거든요. 서로를 길들이기 전까지 집 한쪽에 초코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줬죠. 그런데 언제나 그 공간을 빠져나와 집을 헤집고 다녔어요. 누나와 저는 그런 초코가 무서워서 좁은 초코의 공간으로 도망가 쭈그려 앉아 손을 붙잡고 서로를 보호(?)해주곤 했어요. 혼자였다면 무서워서 엉엉 울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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