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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가스타를 찾아라_뮤지컬 <월명(月明) : 달을 부른 노래>

향가스타를 찾아라

두 개의 태양 아래 신라 최초의 향가 서바이벌이 시작된다.
2020 정동극장 경주브랜드공연 뮤지컬 <월명(月明) : 달을 부른 노래>.


경덕왕 19년 경자 4월 초하루, 하늘에 두 개의 태양이 나타났다. 이글거리는 햇볕이 열흘이나 계속되자 천문을 담당하는 관리가 아뢰길 “인연 있는 중을 청하여 산화공덕을 베풀면 재앙을 물리칠 수 있사옵니다” 이에 승려 월명사가 향가 ‘도솔가’를 지어 불렀고 하늘에서 하나의 해가 떨어져 나라에 안정이 찾아왔다. 이는 우리가 익히 들어본 <삼국유사>에 실린 이야기 중 하나다.

지난 5월 개막한 정동극장 경주브랜드공연 창작 뮤지컬 <월명(月 明) : 달을 부른 노래>는 <삼국유사>에 실린 도솔가 이야기를 ‘신라 향가 서바이벌 오디션’이라는 기발한 형식으로 풀어낸다. 기이한 현상을 물리치기 위해 ‘하늘을 감동시킬 노래를 부를 최고의 예인’을 선발하기 시작한 것. 삼국 최초 향가 경연에 참가한 이들은 경쟁과 협력을 오가며 역사에 길이 남을 주옥같은 명곡을 쏟 아낸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모래시계> 연극 <데미안><보도 지침> 등의 연출과 대본을 맡은 스타 극작가 오세혁이 대본을 집필했으며, 뮤지컬 <광염 소나타><난설><리틀잭>의 작곡가 다미로가 곡을 제작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여기에 지난해 연출가 전향을 선언한 배우 우상욱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높인다.

상설공연 형태의 <월명>은 경북지역의 유일한 창작 공연으로 경주엑스포공원의 핵심 콘텐츠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정동극장은 상업적인 목표보다 지역민에게 양질의 문화 콘텐츠 제공 및 지역 문화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평균 관람료를 5천 원으로 책정했다. 또한 2% 객석 나눔을 통해 문화 소외지역 및 계층 대상 무료 공연관람을 진행하여 지역브랜드공연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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