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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터플러스

우리들의 천국_뮤지컬 <제이미> 11학년 학생들

우리들의 천국

뮤지컬 <제이미> 속 제이미는 분명 밤하늘의 별처럼 빛나지만,
그 별을 돋보이게 하는 열 명의 친구들이 있다.
관객과 함께 웃고 울고 춤추고 아파하며 ‘지금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 말하는 11학년 학생들.
무대에 오르기 전, 언제나처럼 한껏 들떠있는 이들과 작품에 대해,
에너지로 가득 찬 자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editor 이민정, 나혜인 photographer ROBIN KIM


자, 자기 소개와 함께 어떻게 <제이미>에 합류하게 되었는지 나눠볼까요.
이유리(벡스) 저는 하고 싶은 일 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입니다. “네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니?”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맞다”라는 대답이 나오면 정말 행복해져요. <제이미>는 제가 정말로 바라던 작품이어서 여기까지 왔고, 지금 너무 너무 행복합니다.
정창민(리바이) 저는 <제이미> 오디션이 떴을 때 <레베카> 공연을 하고 있었어요. 그때와 음악감독님, 안무감독님이 같으신데 이야기를 건너 듣게 되면서 자료를 찾아보았죠. 이렇게 말하면 좀 간지러운데, 작품이 너무 좋은 거예요. 사랑에 빠진 것처럼. 오프닝 영상만 하루에 100번 넘게 본 것 같아요.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다행스럽게 좋은 결과가 있어서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박선영(파티마) <아이다>를 준비하는 동안 감기에 걸렸는데 <제이미>를 너무 하고 싶어서 스테로이드제를 3일 동안 맞으면서 목숨 걸고 했어요. 1막 1장, 쭉 나열되어 있는 책상에 불이 들어오면서 저희가 책상을 치는 장면이 있어요. 그 장면부터 첫눈에 반해 버렸죠.
최원섭(사이드) <맘마미아!> 작품을 하고 있었던 당시에 이 작품 오디션이 뜰 줄 모르고 영국에서 핫한 뮤지컬이라고 들어서 유튜브로 찾아봤어요. 근데 정확히 일주일 뒤에 오디션이 뜬 거예요. ‘어? 운명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 마지막 연골을 다 바친다는 느낌으로 오디션 준비를 열심히 했어요.(웃음) 그리고 또 제가 학생들 중에 유일하게 결혼을 해서 가족에 대한 책임도 있고요.
이재희(비키) 안녕하세요. 이번에 뮤지컬 <제이미>에서 비키 역을 맡은 이재희라고 합니다. 뮤지컬 배우로 데뷔를 한 지 얼마 안 된 신인 배우인데, <제이미>라는 작품은 세상에 편견에 맞서는 희망차고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매일 최선을 다 하고 있고, 많은 관객에게 제 에너지를 전부 나눠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별명이 에너자이저거든요.
문은수(프리티) 입시 마지막 즈음에 이 오디션을 보게 되었거든요. 엄청 고민하다가, 작품 설명을 보면서 나한테 하는 말인 것 같고 정말 좋은 메시지를 주는 작품인 거예요. 그리고 프리티 배역이 인도 여자애인 걸 보고 바로 ‘나 이거 바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웃음) 인도 여자, 인도 공주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이경윤(싸이) <제이미>는 저의 뮤지컬 데뷔작이라서 남달라요. 주변 사람들이 “요즘에 힘든 거 없어?” 하고 물으면 그저 매 순간이 행복하고 즐거워요. 스트레스 받는 것 하나 없이 감사해하면서 영광스러운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김동연(베카) 오디션이 처음 떴을 때 이 작품을 알게 되어 유튜브를 찾아봤어요. “내가 이 안에 들어가서 무대를 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얼마나 꿈 같을까.”라는 생각으로 오디션을 열심히 준비했고, 한 달을 기다려서 합격 소식을 들었어요. 꿈만 같아서 엄청 울고 내 몸을 꼬집기까지 했죠. 매일 행복하고 등교하는 기분으로 하루하루 추억을 쌓아가고 있는 느낌이에요.
장형민(미키) 댄서로만 활동하다가 처음으로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작품이예요. 오디션 공고가 뜨자마자 안무 영상을 먼저 봤는데 제게 적합한 장르가 아닌가 생각했죠. 그동안 많은 오디션을 봤는데 가장 최선을 다한 것 같아요. 실력이 많이 부족함에도 운좋게 붙었는데 이곳에서 만난 동생, 형, 누나들이 너무 잘 챙겨주셔서 하루하루 행복한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무대를 오르면 ‘아, 내가 여기에 있다니!’라는 생각이 막 들어요.
조은솔(딘) 저는 성우라는 직업과 뮤지컬 배우를 병행하며 살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제이미> 오디션이 뜬 줄도 몰랐어요. 이전 작품에서 이현정 안무감독님이 “<제이미> 오디션이 떴는데 딘이라는 캐릭터가 너와 잘 어울릴 것 같다.” 말씀해주시기에 찾아보기 시작했죠. 제가 너무 잘할 수 있을 것 같고, ‘내 꺼’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편안하게 오디션을 치렀고 결과가 좋게 나와서 하루하루 행복하게 공연하고 있습니다.

만난 지 이제 꽤 되지 않았나요?
이경윤(싸이) 3달?
정창민(리바이) 저희가 5월 11일에 처음 봤으니까.
박선영(파티마) 어? 오늘이 딱 8월 11일!
일동 오!(박수) 
이유리(벡스) 10일 정도 있으면 100일인 거잖아.
박선영(파티마) 그럼 100일 파티를 한 번?
조은솔(딘) 넣어둬. 넣어둬.(웃음)

세 달을 매일 만났다면 ‘베프’가 다 됐겠어요. 연습하는 과정에서 에피소드가 너무 많았을 것 같은데요?
조은솔(딘) 저희 연습실 마지막 날 런쓰루를 했을 때가 기억이 남아요. 아, 이제 진짜 공연이다! 음악도 신나고 모두가 다함께 즐겼던 일이 생각나요.
최원섭(사이드) 제가 했던 전작이 코로나19로 계획보다 3달 정도 조기폐막 됐어요. 그래서 이 공연도 내심 걱정하고 있었는데 첫 공연 때 관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엄청 많이 찾아와 주신 거예요. 정말 뭉클했어요.
조은솔(딘) 첫 공연 때 반응이 엄청 좋았거든요. 정말 감사했죠.
이경윤(싸이) 저는 시츠프로브 때가 기억에 남아요. 처음이다 보니 약간 긴장한 상태로 갔는데 분위기가 마치 MT 온 것처럼 화기애애한 거예요. 가끔 그때 찍어둔 영상을 보거든요. 그걸 보면 선배님들은 늘 말씀하세요. “여태까지 이런 적은 없었다.”(웃음) 코로나19 때문에 어디 가지도 못했는데 스트레스를 다 푼 것 같았 어요.
조은솔(딘) 진짜 재밌었어요. 제가 해본 작품 중에 제일요.
정창민(리바이) 저는 가끔 체력적으로…. 자세를 멋있게 잡아야 하는데 다리에 힘이 풀려서 삐그덕 거려요. 하체부실.
이경윤(싸이) 둘이 같이 피곤하거나 힘들 때, 머리는 멀쩡한데 우리도 모르게 그만….
장형민(미키) 간혹 무릎 세포 하나가 정신을 탈출하더라구요.
이경윤(싸이) 관객들은 몰라도 형들은 다 알기 때문에(웃음) 끝나고 나면 조금 창피하죠.
이유리(벡스) 유독 2막 1장 때 여자 애들이 킥을 차는 부분이 있는데 다리에 힘이 많이 풀려서 창민 오빠(리바이) 뒷통수를 많이 찼어요.(웃음) 탈모로 진행되겠다 할 정도로요.
정창민(리바이) 그래서 머리가 이렇게 엠보싱이 들어간 걸로.(웃음)
이유리(벡스) 정말 한 두 번 찬 게 아니거든요.

최원섭(사이드) 저희에겐 역대급 사건이 있었어요.
박선영(파티마) 딱.정.벌.레.
조은솔(딘) 아, 맞다!
최원섭(사이드) ‘Work of Art’라는 넘버 전부터 저희가 나가서 춤을 추는 긴 시간이 있어요. 근데 정말 손가락 반만 한 벌레가!
조은솔(딘) 그것도 공연하는 와중에!
최원섭(사이드) 처음엔 바퀴벌레인 줄 알았어요.
이유리(벡스) 바퀴벌레랑은 달랐어요. 바퀴벌레는 납작하고 걔는 통통해요.(웃음)
조은솔(딘) 많이 먹어봤나 보네요.
이유리(벡스) 그럼요. 많이 먹어봤, 뭐라고요?(웃음)
조은솔(딘) 맨 처음 발견한 사람이 누구였지?
최원섭(사이드) 최정원 선배님이요. 그 전 부엌씬에서 딱정벌레가 무대 위를 지나가기 시작해서….
조은솔(딘) 다들 어떻게든 피해보겠다고 표정들이…. 저희가 바닥에 몸을 가까이 대는 안무가 많거든요.
정창민(리바이) 저는 이제 제이미를 둘러싸고 누워야 하는데, 눕지도 못하고 손 끝만 바닥에 대고.
조은솔(딘) 거의 아수라장이었어요.
박선영(파티마) 당시에는 하나도 안 웃겼어요.
조은솔(딘) 벌레가 쉬지 않고 무대 위를 돌아다니는 것도 신기했어요. 잘못하면 객석으로 갈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창민이가 밟고 패스를 해줬거든요. 춤을 추는 와중에 다 일어난 일이예요. 밟고 넘겨서 경윤이가 “제가 차겠습니다.” 했는데 다른 곳을 차고.(웃음) 막 이렇게 하다가 결국에는 해결했죠.
최원섭(사이드) 시신은 무대팀에서 치워 주셨어요.
이유리(벡스) 그땐 너무 무서웠는데 지금 이렇게 이야기 하니 재밌네요.

이 작품은 안무가 화려한데 몸이 따라주지 않았던 장면이 있었을까요?
박선영(파티마) 2막 1장이 가장 긴 데다가 안무가 다 달라서 외우는데 정말 오래 걸렸던 것 같아요. 춤도 너무 헷갈리는데 가사도 있으니까 다 같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제이미>에서 80% 이상을 여러분들이 해내고 있다고 생각해요(일동 박수!) 관객의 흥을 돋워주는 일등공신인데 이 작품을 통해서 여러분들도 배우는 게 정말 많을 것 같아요.
이유리(벡스) 저는 다른 뮤지컬에서는 마음을 열어본 적이 없어요. 얘기는 잘 하지만 속 깊은 대화를 잘 하지 않는 편인데 작품의 팀워크가 중요하다 보니까 ‘마음을 열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처음부터 들었어요. 그런데 사실 제가 그런 생각을 하기도 전에 다들 너무 가족같이 저를 대해 줘서 <제이미>가 제 인생에 처음으로 마음을 연 작품이 됐어요. 사람들에게 제 자신을 처음 보여줬고요. 춤과 노래 모두 성장했지만 저는 일단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었던 게 엄청난 성장이었어요. 남에게 내 자신을 보여줘도 사랑받을 수 있구나, 라는 걸 처음 느끼지 않았나 싶어요.
정창민(리바이) 공연에서 ‘스트릿’적인 춤을 춰본 적이 많이 없어요. 여러 장르를 배우고, 넓힐 수 있게 되어 감사해요. 뮤지컬을 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아, 이래서 이 일이 재미있는 거구나.’를 많이 느끼고 있어요. 코로나 19로 힘든 와중에 너무 좋은 에너지를 받고 있습니다.
박선영(파티마) 저는 ‘스트릿’의 ‘시옷’ 자도 몰랐던 사람이었거든요. 그냥 <제이미>가 너무 하고 싶어서 봤는데 덜컥 붙어버린 거죠. 스트릿을 배울 시간도 없었는데 연습을 하는 와중에도 너무 순서가 안 외워지는 거예요. 이제 혼나겠구나 싶었는데, 어? 왜눈물이 나지. 이현정 안무감독님이 “선영아, 힘들지?” 이렇게 말씀해주셔서, 믿음에 보답하는 배우가 되어야겠구나, 생각했어요.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려고 열심히 노력해서 스트릿이라는 장르를 플러스 3점 정도 얻어가지 않나 생각합니다. 눈물이 많아서.
어머 어떻게 해. 부끄러워 죽겠네.
최원섭(사이드) 제 춤은 과격하고 동작이 커서 쿵쾅 쿵쾅한 <맘마미아>, <아이다> 같은 작품들을 많이 했어요. 그렇다고 이 작품에 거부감이 있는 건 절대 아니었고 재미있게 하자는 생각을 했었는데 새로운 과제가 주어졌어요. 엄마인 마가렛의 추억을 보여주는 길거리 듀엣씬이요. 진짜 현대무용이 저한테는 처음이었어요. 재희라는 파트너가 있어서 든든하기는 했지만 마가렛의 감정을 저희가 방해하면 안 되니까 고민과 걱정도 많이 했어요. 혹시나 착지라도 잘못해서 쿵 소리가 나면 관객들의 몰입이 깨질 수 있으니….
이재희(비키) <제이미>는 제가 몰랐던 편견을 깨부수는 작품이 됐어요. 원섭 오빠와 함께 한 듀엣씬 등 뮤지컬배우로서 많이 배웠지만, 인간 이재희로서도 많이 성장해서 그것만으로도 감사해요. 언니, 오빠들을 보면서 나도 앞으로 이런 선배가 되어야지, 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해요. 은수 역시 저보다 어리지만 배울 점이 너무 많고요. 그래서 매번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거든요. 입버릇처럼요. 그런데 그게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해요.
조은솔(딘) 콜센터야. 콜센터. 사랑합니다. 고객님!(웃음)
이재희(비키) <제이미>를 통해 제가 좀 더 괜찮은 사람 또는 조금더 멋진 배우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매일매일 감사하고 매일매일 너무 사랑합니다!
문은수(프리티) 저는 딱 20살이 되어서 이 작품을 하고 있는데 처음엔 많이 겁나고 어려웠거든요. 어렸을 때부터 하긴 했지만 부담도 많았고요. 그런데 이런 느낌이 싫지 않고 되려 즐겁게 할 수 있었어요. 춤이 참 부족해서 정말 많이 여쭤봤거든요. 그런데 한번도 귀찮아하지 않으면서 다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앞으로도 <제이미>라는 작품이 저의 버팀목이 될 것 같아요.
이경윤(싸이) 관객은 그저 앙상블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이 작품에서 저희는 캐릭터에 이름도 있고, 노래에서 각자의 파트와 연기도 있어요. 일단 제 대사가 있으니까 너무 행복한 거예요. 무대에서 내 연기를 할 수 있고 조명을 받으면서 짧은 노래라도 할 수있다는 게 너무 행복해요.
김동연(베카) <제이미> 계약을 하러 갔을 때 제 역할이 베카라는 거예요. 제가 알기로는 베카가 나름 비중 있는 역이어서 두려웠거든요. 조용하고 침착한 제 성격을 깨고 표현하고 연구하면서 배우로서 많이 배운 것 같아요. 하나씩 발전해나가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어요.
장형민(미키) 저는 두 가지예요. 일단 배우로서 데뷔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남자 1,2,3’이아닌 ‘미키’라는 배역이라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고요. 춤 같은 경우에는 20대 초반부터 스트릿을 계속 췄기에 정말 자신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들 너무 잘하시는 거예요. 스스로 겸손해지는 계기가 되었죠. 그리고 제 나이가 중간인데 은솔이 형, 창민이 형, 원섭이 형에게 항상 감사하고 경윤이는 저 같은 데뷔작이라 서로 공감해주고 있고, 동생들은 늘 저한테 좋은 에너지를 줘요. 조금 침울하게 있으면 “오빠, 왜 그러세요. 기분 안 좋으세요?” 이러죠. 제이미의 이모(정영아 분), 선생님(김지민 분) 캐릭터의 누님들도 저의 모든 의견에 귀기울여주시니까 너무 좋아요. 제가 다른 작품을 하게 된다면 “어? 생각보다 빈틈이 없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조은솔(딘) 저는 조금 나쁜 역할이잖아요.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을 하지 않는데, 많은 분들이 잘 어울린다고 하면서 인생 캐릭터를 만나지 않았냐 하더라고요.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조금 넓혀가는 것 같아요. 또 <제이미>가 주는 메시지가 참 좋잖아요. “너 있는 그대로 살아라. 다 괜찮아. 그게 최고다.” 이런 메시지를 통해저 역시 남을 편견 없이 바라보고 인정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조은솔 배우님과 문은수 배우님은 이 작품에서 제이미에게 영향을 직접적으로 주는 캐릭터인데 비장의 무기 같은 게 있었나요.
조은솔(딘) 딘이라는 아이는 말을 못되게 하잖아요. 그런데 나와 다른 걸 바로 인정해버리는 사람은 사실 고등학생 나이에 흔치 않아요. 딘의 행동은 어쩌면 당연한 걸 수도 있고, 그 당연한 모습을 무대 위에서 보여주려 많이 노력했어요. 제이미를 괴롭힌다는 느낌보다는 ‘너의 다름이 나는 조금 이상해. 그리고 나는 내가 맞는 것 같아.’ 이런 생각을 조금 더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그리고 비장의 무기라고 하면 키가 제일 크니까(웃음) 제이미에게 위압적인 느낌을 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문은수(프리티) 저는 제이미를 순수하게 응원하는 모습을 관객에게 전달하려고 했고 제 나이가 고등학생을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잖아요. 그래서 고등학생 역할이 더 자연스럽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유리(벡스) 은수 자체가 비장의 무기지.
최원섭(사이드) 왜 나는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은솔이 형을 보게 되지? 은수는 자연스럽지만 30대인 은솔이 형은 노력형이다!(웃음)

다들 오디션을 통해 <제이미>를 하게 됐잖아요. 내가 왜 오디션에 합격한 것 같나요?
이재희(비키) 전 이야기할 수 있어요. 난 그냥 나니까!(웃음) 
일동 (환호)
이재희(비키) 소리질러. 소리질러!(웃음) <제이미> 속 노래 가사예요.
조은솔(딘) 가사 또 뭐 있지? 아무도 나를 몰라.(웃음)
이유리(벡스) 저는 프리스타일 댄서만이 가능한 올 장르요.
조은솔(딘) 저는 우리들이 어느 정도 이미지 캐스팅이 아니었나 싶어요. 영국의 캐스팅 보드 보면 우리와 다 비슷해요. 형민이 봐요. 딱 봐도 미키처럼 생겼잖아요.
이유리(벡스) 찰떡이에요. 진짜.
장형민(미키) 저는 오디션장에서 제 자신을 솔직하게 보여줬던 것 같습니다.
최원섭(사이드) ‘나는 이미 <제이미> 팀이다.’라는 생각으로 오디션을 봤어요.
김동연(베카) 저는 한국에서 흔하지 않은 건강한 비주얼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박선영(파티마) 저는 밝은 에너지와 큰 목소리.
문은수(프리티) 저는 인도.(웃음)
조은솔(딘) 저는 이미지.(웃음)
이경윤(싸이) 저는 절실함이요. 정말 하고 싶었어요.
정창민(리바이) 저는 오디션장에서 날아서.
최원섭(사이드) 너무 잘 날았어요.
조은솔(딘) 아크로바틱을 기가 막히게 했대요.
최원섭(사이드) 제가 봤어요. 정말 잘했어요.
이유리(벡스) 소문에도 남자 배우분 춤실력이 장난 아니라고 들었거든요. 그런데 그분들이 다 떨어지고 오빠(정창민)가 붙은 거에요.
최원섭(사이드) 몸도 잘 쓰는데, 노래까지 잘하니까.
조은솔(딘) 귀하지.
정창민(리바이) 고마워요. 내가 이래서 형들을 사랑해.(웃음)
최원섭(사이드) 입금해.(웃음)
이유리(벡스) 카카오뱅크 333….(웃음)

인터미션 때 학생들이 나와서 쉬는 시간처럼 관객과 어우러지는 부분이 있어요.
장형민(미키) 사실 인터미션이 2막 1장의 연장선인데 분위기를 깨지 않으려고 했거든요. 너무 과해져 버리면 극에서 벗어나고 너무 안 하면 밋밋하고. 중간지점을 찾는 게 어려웠어요. 사실 인터미션 때 하는 게 전부 즉흥이에요.

나오는 분들도 매번 바뀌나요?
장형민(미키) 나오는 사람은 저, 선영이, 재희. 이렇게 정해져 있어요. 무대에서는 매번 다르게 놀고 있어요. 게임 하면서 때리고 웃고….
조은솔(딘) 학생들이 교실에서 노는 것처럼.

원캐스트로 극을 소화하고 있는데 체력적으로는 괜찮은가요?
장형민(미키) 제 다리가 점점 가늘어져요.
이유리(벡스) 저는 약국이에요. 없는 영양제가 없어요.
조은솔(딘) 책상을 이용한 안무가 많아서 여자 배우들 다리가 시퍼렇게 멍들어 있어요. 매번 “아, 힘들어.” 이러면서 막상 무대에 나가면 에너지 쏟고 오고.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요.
박선영(파티마) 뮤지컬을 시작하면서 병풍이든 뭐든 상관없이 아무거나 다 하고 싶었는데 <제이미>를 하면서 욕심이 생겼어요. 한 걸음 더 나가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이재희(비키) 저는 제가 누군가의, 단 한 명의 사람이라도 그분에게 힘이 되고 그 하루에 에너지가 되고 수호천사가 되고 싶어요. 누가 저를 딱 봤을 때 웃을 수 있는 좋은 배우가 되고 싶습 니다.
문은수(프리티) 저는 포기하지 않고 감동을 잘 전달하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김동연(베카) 제가 베카를 할 것이라고 예상 못 했듯 또 예상치 못한 다채로운 캐릭터들을 많이 해보고 싶습니다.
이유리(벡스) 목표를 정하고 달려가기보다 흘러가는 대로 살아서요. 제 꿈이 마당 있는 집에서 골든 리트리버와 시베리안 허스키를 키우면서 사는 거거든요. 유명해져야겠다는 생각보다 관객들에게 에너지를 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그냥 현재 제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평생을 살고 싶어요.
정창민(리바이) 지금까지 이 일을 했던 이유는 재미있고 행복해서인데, 제가 느끼는 만큼의 행복을 관객들에게 절반 정도만이라도 떼어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어요.
최원섭(사이드) 관객들을 행복하게 하고 싶다고 해도 결국은 제가 행복하고 재미있어야 하니까요.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사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이경윤(싸이) 제 롤모델이 조승우 선배님입니다. 믿고 볼 수 있는 그런 배우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장형민(미키) 최종적으로는 <제이미> 같은 작품의 안무를 담당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이현정 안무 감독님처럼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호흡이 어우러지는 멋진 움직임이나 춤을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조은솔(딘) 저는 꿈에 거의 도착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제 꿈이 행복한 작품, 제가 하고 싶은 작품을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번 작품이 더 크게 와 닿는 것 같아요. 

최원섭(사이드) 덧붙여서 말씀드리자면, 오늘은 매일 무대에 오르고 있는 저희 10명이 나왔지만 무대 뒤 3명의 스윙이 있어요. 저는 사이드 역할밖에 못 하지만 스윙으로 준비하고 있는 분들은 저희 모두의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자들이거든요. 항상 같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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