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24 Nov, Tuesday
-1° C
TOP
Image Alt

시어터플러스

젊은이여, 국악을 즐겨라_서울남산국악당

젊은이여, 국악을 즐겨라

 

‘전통 음악은 어르신들만이 향유하는 것’이라는 편견이 사라진 지 이미 오래되었다. 더 짜릿하게, 더 드라마틱하게 우리 음악을 즐기는 청년아티스트들의 꿈의 무대가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실현된다. ‘2020 젊은국악 단장 제작공연’은 ‘2019 젊은국악 단장’을 통해 최종 선정된 아티스트 이동빈, 남우찬, 박선주 3인의 공연으로 서울남산국악당으로부터 제작지원금, 홍보마케팅, 공연장 등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다. 이번 제작공연에서는 탈춤과 피지컬씨어터가 결합된 <언박싱>을 시작으로 판소리의 형식을 빌려온 소리극 <부동산>, 가야금&색소폰&피아노의 컬래버레이션 <NEW MUSIC>과 같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공연장과 네이버TV의 온라인 실황 생중계를 동시 진행할 예정이다.


탈춤의 언어로 상자를 열다
이동빈 <언박싱>

<언박싱>은 ‘2019 젊은국악 단장’ 쇼케이스에서 선보인 작품 <나는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가 슬프다>를 발전시켜 온전한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시켰다. 우리나라 탈춤의 움직임과 전통의 소리, 피지컬 씨어터 장르를 더한 융복합 공연으로 인간의 탄생과 인지과정, 사회화 과정에서 나의 근원을 찾고 진정한 나의 의미를 발견하는 이야기다. 상자로 형상화되는 나의 자아에 대해 ‘외적으로 드러나 있는 나는 진정한 나의 모습인지, 사회에 맞게 규격화되어 있진 않은지’라는 물음을 가지고 공연은 진행된다. 아티스트 이동빈은 <언박싱>을 통해 나를 둘러싼 혹은 내면에 숨겨둔 이야기를 꺼내보고 나를 찾는 과정을 관객과 소통하고 공감하고자 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7호 봉산탈춤을 전수받은 그는, 해학과 풍자가 깃든 전통 연극인 마당놀이, 남사당놀이의 꼭두각시놀음 등 다양한 전통분야를 수학했다. 이제는 개인 창작자로서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동시대의 이야기에 집중한 작품으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공연을 만들고자 한다. 7월 11일 17:00, 네이버TV 온라인 생중계. 

가야금X색소폰X피아노
<NEW MUSIC>

<NEW MUSIC>은 21세기 한국 음악계의 젊은 유망주 박선주(가야금), 브랜든 최(색소폰), 정한빈(피아노)이 선보이는 뉴트로 음악 공연이다. 가야금·색소폰·피아노 동서양의 악기가 최초로 만난 순간을 상상하며 세 연주자가 만들어낸 새로운 한국 고전 음악을 만날 수 있다. 1900년대 한국의 풍류방과 서양의 살롱에서 연주된 고전음악은 물론 이들을 현대적으로 콜라보레이션한 박선주의 신곡 ‘녹턴X상령산풀이’와 오은철 작곡가가 편곡하고 가야금X색소폰X피아노가 함께하는 ‘Canon Fantasy for Gayageum, Saxophone and Piano’ 외에도 색소폰과 피아노 연주와 박선주의 퍼포먼스가 더해진 ‘Roberto Molinelli-Four Pictures From New York : Tango club’ 등이 초연된다.

아티스트 박선주는 현대 가야금 음악을 중심으로 미디어아트와 퍼포먼스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종합 예술가이다. 음악, 영상, 퍼포먼스를 종합한 데뷔 작품 “자연을 담고, 자연을 닮다”는 해외 다수 작곡결선에 노미네이트되며 먼저 이름을 알렸고 이후 국내에서 활동을 시작하며 신진국악인 특별상, 융복합예술축제 최우수 음악&앙상블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가야금의 예술성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실험적 융복합 작업을 시도하며 전통 12현 가야금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8월 1일17:00, 네이버TV 온라인 생중계. 

 

소리꾼 없는 소리극
남우찬 <부동산>

<부동산>은 ‘2019 젊은국악 단장’ 쇼케이스에서 선보인 동명의 작품 <부동산>을 공연진이 공동창작으로 수정하고 발전시켜 70분의 작품으로 완성시켰다. 연일 화제가 되는 부동산 이슈들을 집이 있는 개구리, 집이 없는 비둘기, 집을 구하는 거북이라는 동물의 세계에 투영하여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이 돈으로 치환될 때 발생하는 여러 욕망과 아이러니들을 살펴보고자 하는 작품이다. 또한 ‘소리꾼 없는 소리극’이라는 부제를 가진 이번 공연은 기존의 판소리 공연의 창, 아니리, 한복, 부채, 고수, 소리꾼 등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판소리의 형식을 재미있게 재구성하여 색다른 소리극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연출가 남우찬은 ‘시적인 연극’을 표방하여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고, 이미지와 함축적인 스토리텔링을 통해 관객과 현시대에 대해 소통하고자는 연극 연출가이다. 미국 유학 시절의 경험으로 한국 전통예술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로 인해 연극을 베이스로 탈춤, 판소리 등 다양한 전통예술 장르와의 협업을 시도하고 있다. 7월 18일 15:00, 네이버TV 온라인 생중계. 


*기사의 저작권은 ‘시어터플러스’가 소유하고 있으며 출처를 밝히지 않거나 무단 편집 및 재배포 하실 수 없습니다. 해당 기사 스크랩 시, 반드시 출처(theatreplus.co.kr)를 기재하시기 바랍니다. 이를 어기는 경우에는 민·형사상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