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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터플러스

잘 먹고 잘 사는 법_연극 <렁스>

잘 먹고 잘 사는 법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끝없는 대화가 시작된다.

 


 

대학로에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연극열전의 여덟 번째 시리즈가 시작된다그 첫 번째 라인업은 영국 극작가 던컨 맥밀란의 작품 <렁스>. 우울증기후 변화마약 등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능숙하게 풀어내는 그가 좋은 사람에 대한 이슈를 던진다환경보호를 위한 노력부터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에 대한 신념우리가 발을 디디고 사는 지구에 대한 고민까지 담아낸 작품으로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고민을 2명의 캐릭터에 녹여냈다.

언뜻 보기엔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작품은 두 인물의 관계에 주목한다아이가 생기고 유산되고결혼을 하고 삶의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인간의 한 생애를 담았다배역의 이름도 없다그저 남자와 여자두 캐릭터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고민을 입 밖으로 꺼내놓음으로써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극장에 들어선 관객을 맞이하는 것은 한 개의 단상크고 작은 소품도 무대장치도 없는 공간을 2명의 배우가 오롯이 대사로 채운다방대한 양의 대화 속에는 다양한 주제의 사회 문제가 담겨 있고 대사의 행간은 배우들의 진한 감정이 메운다연극 <렁스>의 힘은 바로 여기에 있다쏟아지는 대사 속에서도 잃지 않는 배우들의 호흡과 텐션이 관객들로 하여금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이 쉽지 않은 여정을 함께하는 주인공은 김동완성두섭이동하 그리고 이진희곽선영이다이들은 스스로 나는 좋은 사람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는 남자와 여자의 모습을 잘 표현해내기 위해 공연 연습은 물론이고 환경에 관한 공부도 병행해야 했다고작품에 대한 배우들의 고민이 깊었던 만큼 진한 여운이 관객들을 물들인다.

 

 

 

 

 

ATTENTION, PLEASE
연극 <렁스>
기간 2020년 5월 9일-2020년 7월 5일
시간 20:00 화·목·금 | 16:00 20:00 수 | 15:00 18:00 토·일, 월요일 공연 없음 
장소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가격 R석 5만 5천원|S석 4만원
문의 02-541-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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