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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터플러스

그들은 노래하고 우리는 듣는다_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그들은 노래하고 우리는 듣는다

 

 

짧은 겨울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조나단 록스머스클레어 라이언맷 레이시에게 미리 듣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부산 공연을 성공리에 올린 <오페라의 유령월드투어가 서울에 도착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전 세계 39개국, 188개 도시, 1 4천만 명을 매혹시킨 불멸의 명작인 <오페라의 유령>은 브로드웨이와 웨스트 엔드에서 30년 이상 연속 공연된 유일한 작품이다토니상올리비에상 등 주요 메이저 어워드 70여 개 상을 수상했으며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아름다운 음악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숨어 사는 유령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크리스틴을 사랑하는 라울의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파리 오페라 하우스지하 미궁거대한 샹들리에무대를 뒤덮는 375벌의 의상 등의 놀라운 무대 예술로 여전히 전세계 팬들에게 식지 않는 사랑을 받고 있다.

 
부산 공연을 마치고 잠시 휴식을 위해 집으로 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유령라울크리스틴의 옷을 벗은 일상은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조나단 록스머스(이하 조나단) 제 고향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2주를 보냈어요그동안 요하네스버그에서 콘서트를 진행했고저희 할머니의 80번째 생신에 갑자기 나타나 놀래 드리기도 했죠.
클레어 라이언(이하 클레어저는 호주에서 아주 멋진 휴가를 보냈습니다. (이제 제 약혼자가 된데이빗과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휴가지인 팜불라(Pambula)에서 약혼식을 치렀고요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해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맷 레이시(이하 맷) 저는 꽤 파란만장한 휴가를 보냈어요부산에서 비행기를 타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가서 지금 <오페라의 유령월드투어에 함께 하고 있는 남아프리카 친구들을 만났어요그들은 너무나 훌륭한 여행 가이드이자 동료가 돼 주었는데 케이프타운과 요하네스버그에서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를 저에게 구경 시켜주었어요피르맹 역을 맡고 있는 제임스 보스웍(James Borthwick)은 저를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해줬고요그곳에서 저는 빅토리아 폭포를 보기 위해 짐바브웨로 비행기를 타고 가서또다시 짐바브웨에서 비행기를 타고 보츠와나로 가서 사파리 여행을 했습니다아프리카 여행이 끝난 후제 삶의 터전인 뉴욕으로 돌아가 가장 먼저 병원 검진을 받고 친구들을 만났어요그리고 캔자스 시티로 가서 가족을 만났으며 조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이번 주에 한국에 돌아와 기쁘네요!
 
세계 곳곳의 공연장에서 꾸준히 새로운 뮤지컬이 관객을 맞이합니다그럼에도 <오페라의 유령>이 여전히 건재한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조나단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 보편 타당한 스토리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어떤 언어로 공연이 되든 관객은 항상 무언가를 느끼게 되고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또한 <오페라의 유령>은 뛰어난 천재에 의해 시각적으로나 청각적으로나 완벽하게 만들어진 뮤지컬입니다오래갈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진 것이죠.
클레어 <오페라의 유령>이 지난 34년간 인기가 있었던 이유는 성공적인 뮤지컬을 만드는 데 적합한 모든 요소가 들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빠져들 수 밖에 없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멋진 음악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사랑상실연민 그리고 배신에 대한 스토리 라인거기에 의상과 세트가 화려하여 눈을 사로잡고 멋진 안무에 해롤드 프린스의 영리한 연출까지 더해졌죠이 공연은 매번 다음 씬은 어떻게 될까 관객들을 안달나게 만들어요.(웃음)
맷 <오페라의 유령>은 한번 들으면 머릿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음악과 시대를 초월한 서사적이고 낭만적인 걸작입니다정말 눈과 귀를 위한 향연이에요작품의 보편적인 메시지가 관객에게 크게 와 닿기 때문에 한번 봤던 관객은 자녀에게또 그 자녀의 자녀에게까지 대물림되는 공연이 되었습니다유령에게 공감을 하든크리스틴에게 공감을 하든라울에게 공감을 하든이 공연은 모두를 위한 무언가가 있어요.

 

겨울 동안에 진행됐던 부산 공연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건 무엇이었습니다.
조나단 매일 밤 커튼콜에서 저희가 인사를 할 때면 엄청난 함성이 나왔어요말로 표현을 할 수가 없을 정도에요!
클레어 부산에서의 마지막 공연일이 정말 기억에 남아요매일 밤 관객들은 저희에게 기립 박수를 보냈지만 부산에서의 마지막 공연일 퇴근길에 수백 명의 팬들이 저희에게 환호를 하는 모습에 가슴이 벅차 오르고 감사했어요.
맷 저희 부산 첫 공연일 커튼콜의 함성을 절대 못 잊을 거예요처음에는 관객들이 공연 내내 너무도 조용해서 공연을 즐기고 있는 것이 맞는지 확신이 없었어요그런 저의 의문에 대답을 해주듯 관객들은 공연이 끝나자마자 기립박수를 해주었죠그들은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아 집중을 하며 보고 있었던 거에요또 하나의 잊지 못할 기억은 극 중 제가 크리스틴과 재회하는 드레스 룸 씬에서 문고리를 잡자마자 떨어졌던 일이에요문이 원래 잠겨있어야 하고 제가 문을 크게 두들겨야 하는 씬인데갑자기 문이 벌컥 열리며 크리스틴과 부딪힐 상황이 됐죠살짝 두들기기만 했는데 말이에요웃음을 참느라 힘들었어요.

한국에서도 부산은 먹거리가 풍부한 여행지로도 유명합니다스태프들과 부산에서 맛있게 즐긴 부산 음식이 있나요?
조나단 소불고기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되었어요그 맛과 식감은 정말 중독성 있어요.
클레어 회를 도전해 봤는데 좋았어요정말 독특한 경험이었어요.(특히 저는 문어가 좋더라고요하지만 제가 아직까지 가장 사랑하는 한국 음식은 불고기 비빔밥이에요.
맷 부산 음식 정말 맛있었어요제가 가장 좋아했던 음식은 비빔밥김밥그리고 한국식 바비큐에요서울에는 어떤 음식이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이 작품에서 가장 선호하는 넘버는 무엇입니까.
조나단 ‘Wishing You Were Somehow Here Again’을 부르기 전의 바이올린 솔로요정말 유령을 위한 완벽한 테마곡이에요.
클레어 저는 ‘The Point of No Return’을 부를 때가 가장 좋아요멜로디도 아름답고 마지막 지하미궁 장면 바로 앞에 나오는 장면이라 감정의 고조가 극대화되어 있죠.
맷 저는 1년이 넘게 공연을 했지만 아직도 ‘All I Ask of You’가 좋아요정말 질리지가 않아요.

 


 

이 작품의 캐릭터 외에 꼭 해보고 싶은 작품의 역할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조나단 마담 지리요그녀는 모든 것이 일어나기 전 다 알고 있는 유일한 캐릭터잖아요.
클레어 언젠가는 로저스 앤 해머스타인’ 뮤지컬에 참여해보고 싶어요가수로서저는 그들의 음악이 정말 부르기 편안하고 자연스럽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Carousel(카루셀)>의 줄리 조던(Julie Jordan) 역 또는 <신데렐라(Cinderella)>의 엘라(Ella) 역을 맡아보고 싶어요.
 <해밀턴(Hamilton)>의 조지왕(King George)을 연기해보고 싶어요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저는 매력적인 악당을 연기할 때가 즐겁더라고요또 <아마데우스(Amadeus)>의 모차르트(Mozart), <컴퍼니(Company)>의 바비(Bobby)를 연기해보고 싶습니다.
 
지금껏 쌓아온 경력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주역들입니다어떤 아티스트로 남고 싶습니까.
조나단 저는 제가 무대 밖에서 어떤 감정이든 상관없이 늘 무대 위에서 최선을 다하는 믿고 보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어요.
클레어 저는 다재다능한 배우로 기억되고 싶어요 한국 관객은 저를 크리스틴 역으로만 만나보셨지만 제가 호주에서 다른 역할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처럼 언젠가는 한국에서도 다른 역할로 관객들을 다시 만나고 싶어요.
 고맙습니다제 앞선 대답에서 눈치채셨을 지 모르겠지만 저는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무쌍하게 연기를 하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어요저는 연극뮤지컬영화, TV 드라마에서 연기를 했고앞으로도 계속 하고 싶어요캐스팅을 하는 사람이나 관객에게 배우는 한 가지 역할로만 인식이 되거나 하나의 예술 장르에 속하는 배우로 인식 되기가 쉬워요저는 현재 새로운 관객들에게 <오페라의 유령>의 라울로 소개가 되고 있지만 미래에는 다른 역할로 소개가 되고 싶습니다.
 

ATTENTION, PLEASE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The Phantom of The Opera)
기간 2020년 3월 14일-6월 27일
장소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관람연령 8세 이상 관람가(미취학 아동 입장불가)
가격 VIP석 17만원|R석 14만원|S석 11만원|A석 9만원|B석 6만원  
문의 1577-3363(클립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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