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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터플러스

마음의 소리를 들어봐_전시 <팀보타 63-보타닉 이펙트>

마음의 소리를 들어봐

 

꿈의 정원과 첨단 기술이 만났다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미술관에서 열리는 <TEAM BOTTA(팀보타) 63 BOTANIC EFFECT(보타닉 이펙트)>는 꽃과 미디어 아트홀로그램노랫소리를 통해 내 속에 잠자고 있는 감각을 일깨워주는 전시다.
editor 이민정

 


 

 

자연의 고고한 아름다움은 인간 스스로가 다가가 머물며 바라보지 않으면 느낄 수 없다.”
디자인오키즘과 팀보타는 지금까지 우리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자연(식물안개빛 등)에 다양한 아트기법(조각 미술설치 미술조명 예술뉴미디어 등)을 접목하여 새로운 아름다움에 접근해왔다이번 전시 역시 자연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장치가 등장한다실제 살아있는 꽃의 향연이 60층 정원 속에서 프로젝트 맵핑과 어우러져 개성있는 비주얼을 창조해내어현상 너머의 가상을 보여준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60층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팀보타 숲이 반긴다인간을 위한 자연의 휴식이란 이런 것일까모든 벽면과 천장이 초록으로 둘러싸인 곳짙은 숲 냄새로 흥분됐던 마음이 잠잠해지면 보라코끼리를 만나게 된다심리학과 정신의학미학적 성과들이 반영됐다는 이곳에서는 신성한 동물인 코끼리와 모든 색을 중화시키는 보라가 만나 현실 속 두려움과 아픔을 치유한다다음 파트에서는 두려움에 갇힌 우리를 다른 상황에 직면하게 함으로써 상상이 현실이 되고 현실이 상상이 되는 경험으로 이끈다그리고 마주하는 흙 파트와 하얀 그림자가장 깊고 어두운 곳이자 감정과 기억을 빚어 구워내는 장소에서 머물다갑자기 마주치게 되는 하얀 그림자에서는 무의식 가운데 가장 안전한 ‘흰색의 어느 지점에 도달하게 된다.

당신의 마음과 마주해 본 적이 있나요?’라는 부제답게 각 파트의 입구에는 잔잔한 시와 문구가 적혀있다도시의 빌딩 숲에서 만나는 신기하고 찬란한 자연낯설지만 놀라운 자연의 세계를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내 무의식 중 가장 평화로운 곳이 있다면
아마 이 모습일 거야

당장이라도 무너질 듯 버거울 땐 이곳으로 찾아가자
그저 흐르는 대로 표표히 거닐자.

“네가 서 있는 곳, 바라보는 곳에 따라 그림자는
무엇으로든 변할 수 있어”

제일 낮지만 고고하게
자신을 검게 칠한 채 항상 나를 놓지 않았던
그 그림자 속에는 무엇이 비춰지고 있었을까

아릿했던 기억일까
내가 변하고자 하던 그 무엇이었을까

 

마음속 파도를 달래 재우려 어둡고 깊은 곳,
나도 보기 두려워 외면했던 마음들.

서로의 아픔을 산소 삼아 내려가는 깊은 곳.

나를 지키기 위해 그동안 내 자신을 잘라
가라앉혀 왔지.

하지만 그럴수록 파도의 그림자는
너의 뒤를 쫓아 다녔을 지 몰라.

끝없이 깊어 보이는 그 속으로, 두려워 말고
나와 함께 들어가 마주해 보는 것은 어떨까?
그 곳까지는 파도가 쫓아 오지 못할 거야.

<TEAM BOTTA 63 BOTANIC EFFECT>
기간 2019년 12월 14일-2020년 7월 5일
장소 63빌딩 60층 63아트 미술관
가격 성인 2만원|대학생 1만6천원|초∙중∙고 학생 1만3천원|만12세 이하 1만원(36개월 이상) 주최 디자인오키즘
주관 팀보타, 디자인오키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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