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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터플러스

[T.M.I.] 쇼! 레이첼 중심_뮤지컬 <보디가드>

쇼! 레이첼 중심

 

 

뮤지컬 <보디가드>에는 세 명의 중심인물이 등장한다팝스타 레이첼과 그의 언니 니키 그리고 레이첼의 보디가드 프랭크가 그 주인공이다뮤지컬은 경호원의 올바른 직업윤리를 보여주는 동시에 자매 사이의 일어날 수 있는 갈등을 다루는 작품이다하지만 이 기사는 투 머치 인포메이션(Too much information, TMI). 몰라도 되는 지식만 제공한다.
Editor 김석준

 


‘반짝이’로는 부족해

레이첼은 대스타답게 주목 받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무대에 설 땐 반짝거리는 의상을 입는 것이다황금빛 반짝이붉은 반짝이네이비 반짝이까지 종류도 다양하다하지만 진정한 패셔니스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의상 선택의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가수 박진영처럼 비닐 바지를 입거나 망사 소재의 셔츠를 입는 것으로도 부족하다패션 디자이너 릭 오웬스는 사람이 사람을 입는 의상을 선보였는데이 정도는 되어야 확실한 주목을 끌 수 있다한 여성이 걸어가는 여성의 어깨에 양발을 걸고 매달린 모양새다대체 이것이 무슨 의상이냐고 의아해할 수 있다하지만 실제로 패션쇼에서 선보인 옷(?)이다디자이너가 설명하기로는 “여성이 여성을 기르고여성이 여성이 되고여성이 여성을 지지한다는 뜻을 담았다고 한다.

 

니키님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레이첼의 언니 니키는 보디가드 프랭크에게 재킷을 선물로 준다자신의 공연을 보러온 그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좋은 타이밍이 아니다옷을 선물한다는 건 ‘당신을 꾸며주고 싶어요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괜히 프랭크와 니키 사이가 어색해질 수 있는 선물이다그렇다고 다른 선물을 쉽게 고를 수도 없다향수는 ‘언제나 나를 기억해줘’, 넥타이는 ‘당신을 가지고 싶어요라는 의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의미를 하나씩 따지는 것이 피곤하고 귀찮다면한국인의 국민 선물이라고 하기에 손색이 없는 별다방의 아메리카노 쿠폰을 선물로 주는 건 어떨까이 선물에 담긴 의미는 ‘깨어있을 때는 항상 나를 생각해주세요이건 방금 내가 지어보았다.

 

너의 총소리가 들려

세상 모든 보디가드가 프랭크처럼 철두철미할 수는 없다뮤지컬과 실제는 엄연히 다르기 때문이다보디가드도 손 쓸 수 없는 순간이 있다가장 삼엄한 경호를 받는 대통령조차도 암살당하는 일이 있으니 말이다총기 소지가 되는 위험한 나라답게 미국에서는 무려 4명의 대통령이 살해를 당했다에이브러햄 링컨 F.케네디제임스 가필드 그리고 윌리엄 매킨리미국은 첨단 무기를 보유한 위험한 나라답게 다른 나라의 고위직도 쉽게 암살한다최근에는 이란의 가셈 솔레이마니를 드론으로 정밀 타격해 살해했다세상 모든 보디가드가 프랭크 같지는 않다.
 

 

프랭크! 허리 조심해

프랭크는 레이첼을 번쩍 들어 올리지만 그것도 한두 번이다무거운 것을 들 땐 요령이 필요하다레이첼의 몸무게는 알 수 없으나 아무리 슈퍼스타라 할지라도 인간이기 때문에 무거울 수밖에 없다무거운 물건을 들 때 허리 힘만 쓰면 과도한 압력이 허리에 쏠려 나중에 허리디스크로 고생할 수 있다물건을 들지 않고 허리를 숙이는 동작만으로도 평소보다 2.5배의 압력이 가해진다는 것을 명심하자그러니 물건을 들 땐 얼마나 더 큰 압력이 가겠나박스를 드는 올바른 자세는 무릎을 구부린 채 물건을 집고 들어 올릴 땐 몸 쪽으로 당기면서 드는 것이다만약 무릎을 구부리기 힘든 상황이라면 고관절을 이용해야 한다허리만 둥글게 구부리면 디스크에만 압력이 가지만고관절까지 같이 움직여 상체를 일직선으로 만들면 압력이 고관절과 척추에 분산되기 때문이다.

 

이럴 거면 그러지 말지

뮤지컬 <보디가드>에는 예상치 못한 반전이 있다바로 보디가드가 노래를 한 곡도 부르지 않는다는 점이다하지만 이 정도는 애교에 불과하다예상치 못한 반전은 늘 사람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주는데, <기생충>의 활발한 수상 릴레이를 기념하여 한국 영화계의 충격적인 반전을 하나 소개한다바로 ‘애니깽 사태. 1996년에 <애니깽>이라는 영화가 대종상 영화제에서 작품상감독상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그 당시 호평받았던 <은행나무 침대>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을 제치고 거둔 수확이었다여기서 반전은 그 영화가 개봉조차 하지 않고 편집도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지금도 다르지 않다연예계는 반전으로 가득하다영화배우 김수현은 최근 영화 <리얼>의 감독이자 사촌 형 이사랑의 매니지먼트와 계약했다. <리얼2>가 나오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레알’ 진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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