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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창작산실의 최종선정작

‘믿고 보는’ 창작산실의 최종선정작

 

올해 12년째를 맞이하는 공연예술창작산실의 ‘올해의 신작’ 25편이 막을 연다editor 이민정


 공연예술창작산실은 연극무용전통예술창작뮤지컬창작오페라 등 공연예술 전 장르에 걸쳐 단계별 지원을 통해 우수 창작 레퍼토리를 발굴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대표적인 지원 사업우수한 작품을 선정하여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공연단체에게는 안정적인 작업환경을 제공하고관객들에게는 믿고 볼 수 있는 우수한 작품을 선정하여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오페라 <김부장의 죽음>

고전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공감대를 넓히다

모파상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의자 고치는 여인>(3.7-15,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근대소설 염상섭의 <삼대>을 토대로 세대갈등과 이념갈등을 탈춤으로 표현한 전통예술 <삼대의 판>(12. 20-22,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생텍쥐페리의 ‘야간비행을 모티브로 창작된 창작뮤지컬 <Via Air Mail>(3.7-15,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원작으로 현대 중년 가장의 삶을 다룬 창작오페라 <김부장의 죽음>(2.5-8, 세종S씨어터)이 있다명작이 가진 메시지가 어떻게 무대화되어 공감대를 형성할지에 관심을 모은다.
 

 

기성 공연에 질문을 던지다!

형식과 내용판을 바꾸고자 하는 젊은 예술인들의 움직임도 주목할 만하다대금주자 이아람이 예술감독으로 참여하는 <8>(1.17-18,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15세기 종묘제례악을 만든 세종에게 질문을 던지며, 21세기 종묘제례악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별주부전 이야기인 강산제 수궁가를 원작으로 한 <완창판소리프로젝트2_강산제 수궁가>(1.17-18,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역시기성 판소리의 형식을 탈피하여 현대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하며 재기발랄한 판을 벌린다무용에서는 <Swan Lake ; The Wall>(2.28-29,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가 선악의 대립과 낭만적 사랑으로 상징되는 ‘백조의 호수를 흑조와 백조가 정치적 대립과 통일사회의 현실을 드러내는 작품으로 재해석을 시도한다.

 

연극 <터널구간>

자살, 개인의 문제를 통해 시대에 대해 통찰하다

이번 <2019 창작산실>에는 자살공화국이라 불리는 대한민국에게 경종을 울리는 작품도 여럿 보인다직원들의 자살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한 회사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마트료시카>(2.21-3.1,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심청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며 자살에 대해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무용 <新청 랩소디>(2.14-15,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가 묵과할 수 없는 사회문제를 지적한다개인과 개인이 점차 군림하며 계급을 만들어내는 현실을 그린 무용 <군림>(2.1-2.2,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은 자이언트 패딩을 오브제로 사용하여 보는 이들에게 강렬한 느낌을 전한다이외에도 인간들의 이해타산이 서로의 생존을 위협하는 세상을 그려낸 연극 <아랫것들의 위>(2.22-3.1,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물신주의가 팽배한 현실 속을 살아가는 ‘건조인간과 참을 수 없는 체념의 시대를 표현한 연극 <터널구간>(2.7-2.16,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인간이 만들어 낸 도구들에 의해 지배되는 세상을 표현한 무용 <호모 파베르>(1.11-12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가 우리 현대 시대를 조명하며 의미 있는 화두를 던진다.

 

개인의 증폭된 심연의 감정을 무대에서 바라보다

무대와 조명준비된 관객은 무대에 자신을 반추하며 낯설게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무용 <Body Rock>(2.19-20,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은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오늘날 우리의 삶에 대한 의미를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이다무용 <Hit & Run>(3.6-7,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은 인생을 야구에 비유하여 자신이 인생에서 어느 시점을 통과하고 있는지를 돌아보며연극 <체액>(1.10-19,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은 현대 사회에서 불감증에 걸려 메말라가는 개인의 모습을 통해 스스로를 반추할 수 있도록 한다올해 2개의 창작 작품이 올라가는 창작오페라 <김부장의 죽음> <까마귀>(2.7-8, 세종M씨어터역시 이 시대 중년 남성과 IMF시대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며 개인과 가족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뮤지컬 <아티스 ARTIS>

전 세대를 아우르는 주제와 대중성을 갖추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주제를 바탕으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갖춘 작품도 있다희랍 신화를 모티브로 하여 제작한 창작뮤지컬 <안테모사>(2019.12.21-2020.1.5,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는 여주인공 몰페가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개성 있는 배우들과 다양한 장르의 춤과 노래에 담아낸다창작뮤지컬 <아티스 ARTIS>(3.21-29,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는 예술가들의 질투와 폭력을 다루며그 안에서 본인의 길을 찾아가는 여성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다창작뮤지컬 <봄을 그대에게>(2.22-3.1,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1987년 한국현대사를 다룬 작품으로 한국적 뮤지컬 문법을 갖추고 있다.

 

탈장르적 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

각 장르들의 장점을 살리고 융합한 작품들도 보인다무용 <오월바람>(1.11-12,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기존 클래식 발레에 스토리를 결합한 작품으로 인물마다 인상적인 캐릭터를 부여하고시간 흐름에 따른 공연을 선보여 명확하게 주제의식을 전달하는 형식을 고안하였다연극 <의자 고치는 여인>(3.7-15,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은 공연의 오브제인 의자를 활용하여 한 편의 무용을 보는 듯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토론 형식을 취하여 관객 참여를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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