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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터플러스

견고하고 선명해진 그 웃음_뮤지컬 <웃는 남자>

견고하고 선명해진 그 웃음

뮤지컬 <웃는 남자> 2년 만에 돌아온다그 사이 흐른 시간 만큼 좀 더 탄탄해진 모습으로.
editor 
김은아 photographer 도진영

 


 

 

2018년 <웃는 남자>의 월드 프리미어를 앞둔 당시 공연계의 분위기를 기억한다. 5년 간의 제작기간, 175억원이라는 제작비 등 유례 없는 규모의 자본이 투입되었다는 사실에 작품은 연초부터 일찌감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여기에 박효신·박강현·수호라는 화려한 캐스팅한국 관객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의 합류까지 기대감을 키우기에 충분했다마침내 베일이 걷힌 공연에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도 많았다는 호평이 잇따랐다여기에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무대가 한 몫을 했다높은 파도가 휘몰아치는 바다화려한 국회의사당귀족들의 허영심을 그대로 반영된 정원이와 대비되는 유랑극단의 초라한 간이 서커스 무대실제 물줄기가 무대 위를 가로지르는 빨랫터 등은 관객들의 눈을 단숨에 사로잡았다프랭크 와일드혼의 웅장하면서도 호소력있는 음악은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원작 소설에 담아내려 했던 인간의 존엄성과 정의에 대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덕분에 작품은 누적관객 24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고예그린뮤지컬어워드 6관왕한국뮤지컬어워즈 3관왕을 달성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더불어 일본의 대표적인 뮤지컬 제작사인 토호 프로덕션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2019 4월부터 두 달간 도쿄를 비롯한 5개 도시에서 현지 배우·스태프가 제작한 공연을 통해 현지 언론과 관객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처럼 한국 창작뮤지컬로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 뮤지컬 <웃는 남자>가 2년 만에 돌아온다이번 공연은 초연 당시 아쉬움을 남겼던 개연성을 탄탄히 보완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대본과 연출을 맡은 로버트 요한슨은 이를 위해 2막의 장면 순서를 바꾸며 극을 더욱 짜임새있게 다듬는 작업 중이다음악에서도 이러한 변화를 찾을 수 있다장면마다 새로운 넘버가 연주되었던 초연과 달리같은 주제의 멜로디가 반복되는 리프라이즈(reprise)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주제를 보다 분명하게 보여주는 데 힘을 싣는다이를 통해 어릴 적부터 같이 자란 그윈플렌과 데아가 사랑에 빠지게 되는 마음의 변화가 자연스럽게 그려지고, “부자들의 낙원은 가난한 자들의 지옥으로 세워진 것이라는 작품의 메시지 또한 선명히 드러나게 된다.

 

 

 

이번 공연에 이목이 쏠리는 또 하나의 이유는 역시 캐스팅이다초연에 이어 다시 한 번 <웃는 남자>에 합류한 박강현·수호(그윈플렌), 양준모(우르수스), 신영숙(조시아나), 이수빈(데아)는 지난 공연을 바탕으로 안정감 있는 무대를 완성해낼 예정이다여기에 이석훈·규현(그윈플렌), 민영기(우르수스), 김소향(조시아나), 강혜인(데아)이 새롭게 합류해 작품에 신선함을 불어넣을 예정이다그룹 SG워너비 출신으로 뮤지컬 <광화문 연가> <킹키부츠>에서 활약해온 이석훈은 특유의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창작진에게 극찬을 받고 있다고최근 공개한 1분 뮤직비디오를 위해 작품의 대표 넘버인 웃는 남자를 녹음했던 이석훈은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음악감독 김문정에게 상상했던 그윈플렌의 목소리와 똑같다는 평을 받았다. <모차르트!> 이후 4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 규현은 찢어진 입’ 분장부터 누더기 코트까지 그윈플렌의 모든 것을 마치 자신의 것처럼 소화해 연출부를 깜짝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이들과 더불어 함께 작품을 완성하고 있는 박강현의 각오 역시 남다르다.

·(·캐스팅이 함께 어우러져 드라마 연습이 한창 진행 중인 연습실에서 규현의 연기를 진지하게 바라보던 박강현은 그윈플렌 역의 캐스트가 늘어나서 작업이 재미있다네 명의 캐릭터가 각자 다르기 때문에 서로를 보며 새롭게 찾아가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같은 역을 다시 맡게 되어 이전 공연보다는 여유가 있지만동시에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어요그윈플렌의 모습을 통해 인생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섬세하고 매끄럽게 그려내고 싶습니다.”

 

 

 

 

ATTENTION PLEASE!
뮤지컬 <웃는 남자>
기간 2020년 1월 9일-2020년 3월 1일
시간 화,목 19:00 | 수,금 15:00 20:00 | 토 14:00 19:00 | 일 15:00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출연 이석훈, 규현, 박강현, 수호, 민영기, 양준모, 신영숙, 김소향, 강혜인, 이수빈 외
가격 R석 14만원 | S석 12만원 | A석 9만원 | B석 6만원(화,수,목)
R석 15만원 | S석 13만원 | A석 10만원 | B석 7만원(금,토,일)
문의 02-6391-6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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