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Image Alt

시어터플러스

The Brotherhood_뮤지컬 <영웅본색> 배우 민우혁, 한지상

 

The Brotherhood

 

같은 ‘결’의 배우 민우혁과 한지상은 무대 밖의 뜨거운 우정으로 무대 위를 달굴 준비 중이다.
editor 김은아 photographer 구은영 stylist 김선미 hair&makeup 김원숙


 

1980년대 후반의 어느 날부터 길거리가 온통 트렌치코트를 걸친 사람으로 넘실대기 시작했다. 이중 많은 이들이 입에 성냥 한 개비를 물고 있었다. 오우삼 감독의 영화 <영웅본색>이 바꾸어놓은 풍경이었다. 수트 차림으로 무심하게 권총을 겨누는 우아한 움직임, 하나의 잘 짜인 군무처럼 보이는 조직원들의 날렵한 액션에 우정과 의리, 배신과 사랑, 가족애라는 ‘찐한’ 감정까지 더해진 영화에 관객들은 하릴없이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이 폼 나는 느와르의 중심에는 두 형제가 있다. 동생을 잘 길러내겠다는 목표 하나로 어둠의 세계에서 살아남아 동생을 경찰로 키워내는 형 자호, 그런 뒷바라지 덕분에 경찰로 성장했지만 형이 조직의 중간 보스라는 점이 우연찮게 알려지며 ‘범죄자의 동생’이라는 낙인을 얻게 되는 자걸. 뮤지컬로 새롭게 태어나는 <영웅본색>에서 이 두 형제를 연기하게 되는 이는 배우 민우혁과 한지상이다. 2017년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서 프랑켄슈타인과 그를 위해 목숨까지 바치는 친구 앙리로 처음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실제로도 이에 못지 않은 뜨거운 우정을 자랑하는 사이다. 몇 번이나 “사개맞다(빈틈 없이 아귀가 딱 들어맞는다)”는 말로 자신들의 관계를 표현하는 형 한지상, 그런 형이 사랑스럽다며 애정 어린 눈빛을 보내는 민우혁은 이미 형제 이상의 ‘케미’를 완성하고 있었다.

 

민우혁의 쓰리피스 수트, 턱시도 셔츠와 더블 몽크 구두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 한자상의 네이비 수트는 쇼앤텔, 브라운 테슬 구두는 알도.

 

 

영화 <영웅본색>이 뮤지컬로 제작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지상 처음 소식을 접했을 때는 우려가 먼저 되었어요. <영웅본색> 세대라고 할 수 있는 나잇대는 사십대 이후라고 생각했거든요. 명작으로 꼽히는 영화를 무대 위에 잘 옮겨놓을 수 있을까 싶기도 했고요. 그런데 <벤허>를 통해 <영웅본색>의 가능성을 봤어요. <벤허>역시 명작 영화를 모티프로 한 작품이지만 뮤지컬만의 매력을 새롭게 어필하는데 성공했으니까요. <영웅본색> 역시 우리만의 개성으로 새롭게 탄생시킬 수 있겠다, 특히 라이브라는 장르적인 매력까지 더해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혁 저 역시도 단번에 ‘꼭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던 건 아니었어요. 무엇보다 조직 이야기다 보니 인원이 많아야 하고, 화려한 총격신도 등장하잖아요.어떻게 영화의 명장면들을 뮤지컬 무대 위에서 구현할까 걱정을 했죠. 그러다 문득 든 생각이, 왕용범 연출님의 전작<프랑켄슈타인>과 <벤허>가 제작된다고 했을 때의 반응이 딱 이러지 않았을까 싶더라고요. 그런데 결국 두 작품 모두 뮤지컬만의 시그니처를 가지고 성공적으로 만들어졌잖아요. <영웅본색>역시 이처럼 분명히 잘 만들어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죠. 실제로 점차 수정되어가는 버전의 대본을 받을 때마다, 또 연습을 거듭해갈 때마다 놀라고 있어요. 어떻게 이렇게 표현이 되지,어떻게 이 신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하면서요.

 

영화에는 없는 뮤지컬 <영웅본색>만의 매력이 있다면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지상 영화 <영웅본색>이 개봉했던 1980년대 후반에 홍콩 문화가 대유행을 했었죠. 요즘 가수 서태지의 영상을 많이 보는데 깜짝 놀란 것이 스타일이 하나도 촌스럽지 않은 거예요. 지금 당장 거리로 나가도 될 정도로요. 유행이 반복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죠. 20~30년 주기로 반복되는 복고의 맛을 <영웅본색>이 실현시킬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요. 텐션 있는 어감, 의리를 강조하는 문화 같은 것들 말이죠. <영웅본색>은 영화를 뮤지컬로 옮겨온 ‘무비컬’인 셈인데, 뮤지컬로 옮겨올 만한 요소가 많아요. 일단 느와르이다 보니 그 속에 진한 의리가 있죠. 영화 <친구>와도 닮아있는 부분이 있어요. 함께 같은 길을 걸어왔지만 상반된 길로 가는 형제 같은 친구의 이야기잖아요. 한국에서도 흥행할 만한 요소가 충분하다고 생각했어요.

우혁 사랑과 우정 같은 국경을 뛰어넘는 감정들은 물론이고, 심지어 영화보다 섬세하게 표현되는 장면들이 있어요. 사실 예전에는 연기에 대한 갈증 때문에 영화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뮤지컬은 무대도 크고, 객석도 멀다 보니 표정이 잘 보이지 않잖아요. 연기적으로 더 가까이 가고 싶다는 데서 생긴 갈증이었는데, 요즘에는 생각이 바뀌었어요. 배우의 역량이 뒷받침된다면 한 호흡으로 차곡차곡 쌓아나가 더 깊은 감정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요즘에는 오히려 더 무대 위에서 욕심이 나요. 더 섬세해지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이전에 느낀 갈증도 무대 위에서 충분히 해소할 수 있죠.

 

뮤지컬이 영화보다 섬세한 순간이 있다는 건 의외네요. 예를 들면 어떤 순간인가요.

우혁 <프랑켄슈타인> 프레스콜 때가 그랬어요. 그전까지 각자 다른 배우와 맞춰서 연습해오다가 프레스콜에서야 지상 형과 처음 만난 거예요. 처음 합을 맞추는 것이다 보니 이 사람이 뭘 할지 모르잖아요. 그러니 온 신경을 집중해서 서로의 말을 듣게 되고, 움직이고. 그 순간, 그 많은 카메라가 하나도 신경 쓰이지 않고 오롯이 무대 위에서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똑 같은 역에 캐스팅되었던 <벤허>에서는 함께 무대에 설 수 없어서 아쉬웠죠. 그러다 이번에는 아예 연습 페어로 묶여서 매일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고 있는데, 창작이라 아무것도 정해진 것 없는 상태인데도 첫 시도만에 장면이 확정되는 경우가 있어요. 계산되지 않은 감정의 충실함 덕분이겠죠. 요즘 형과 함께하는 이런 작업들이 정말 즐거워요.

 

지상 씨는 <벤허>프레스콜 때 한국 사람이라면 특히 더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한 적이 있어요. <영웅본색>에도 정서적으로 한국 관객이 공감할 만한 부분이 있을까요?

우혁 <벤허>에는 가족, 사랑 그리고 민족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죠. 이번 작품에서도 정말 많은 이야기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자호 입장에서 친동생 자걸에게 느끼는 감정, 그리고 친형제 못지 않은 동생 마크에게 느끼는 감정. 이 세 명의 인물이 가진 복잡한 감정들이 매 신마다 가슴을 뜨겁게 만들어요. <프랑켄슈타인> <벤허>에서 참 많은 눈물을 흘렸었는데, 이번 작품에서 또 다른 결의 눈물이 나올 것 같습니다.

 

 

민우혁의 그레이 수트는 COS, 스트라이프 레이어드 셔츠는 에번라포레.

 

 

두 분 모두 실제로 집에서는 형의 입장이라고 들었어요.자호·자걸 형제의 이야기에 더욱 공감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지상 우혁이와의 공감대 중 하나가 둘 다 자걸 같은 남동생이 있다는 거예요. 저는 다섯 살 차이 나는 동생을 항상 데리고 다녔어요. 말 그대로 콩 한쪽만 생겨도 동생을 나눠주었고요. 짓궂은 친구들이 그 모습을 보려고 일부러 과자 부스러기를 주어도 그걸 또 떼어서 동생과 나눠먹을 정도였으니까요. 내가 동생을 책임지는 존재라는 뿌듯함이 있었던 것 같아요.

우혁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께서 일을 하시느라 동생과 둘만 이모 댁에 맡겨져서 살았어요. 동생에게는 제가 부모님이었죠. 부모님께서 이모에게 생활비를 보내주시는 날이면 이모 가족과 외식을 하곤 했는데, 동생이 입맛이 없다면서 안 먹으면 그게 그렇게 화가 났어요. 동생이 입도 짧고 말랐거든요. 그래도 그렇지, 부모님이 힘들게 일해서 우리 먹으라고 보내주시는 돈일 텐데. 속으로 화가 치미는데도 나중에라도 먹이려고 봉지에다 음식을 싸곤 했죠. 동생도 저에게 늘 뭔가 해주려고 했어요, 없는 용돈을 오히려 저에게 주려고 하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두 분 모두 동생에게 이렇게 애틋한 마음이 있으니 형인 자호에게 공감하는 건 어렵지 않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형의 마음을 몰라주는 자걸을 이해하는 건 어렵지 않나요.

지상 그래서 자걸의 성격을 설정하는 데 신경을 썼어요. 자걸은 경찰이라는 자신의 신분에 집착하다시피 소중히 여겼고, 절대적으로 올곧게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했을 거예요. 개인적으로는 자호·자걸 형제처럼 범죄자와 경찰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에 처한 적은 없지만, 참고할 만한 경험을 떠올려보고 있어요. 저는 학창시절에 방황을 좀 했는데, 동생은 반대로 엉덩이가 무겁고 착실한 학생이었죠. 제가 고3 때 함께 도서관을 다녔는데 중학생이었던 동생이 더 공부를 열심히 했어요. 저는 영상자료실에서 비디오 보기가 일쑤였고요. 어느 날인가도 비디오를 보고 있었는데 동생이 찾아와서 그러더라고요. “형, 고3이잖아.” 그 한마디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그 말을 하기까지 얼마나 고민했겠어요. 그리고 그 안에 얼마나 많은 뜻이 담겨있겠어요. 아마 형에 대한 원망과 질책도 담겨있겠죠.이를 극대화한 것이 아마 자걸의 마음 아닐까 싶어요.

우혁 자걸 입장에서는 형이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이 좋아 더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했던 것이거든요. 결국 형 때문에 경찰이 된 것과 마찬가지인데, 그 형 때문에 범죄자 동생이라는 낙인이 찍히고 심지어 소중한 사람을 잃게 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을 겪으니 배신감이 엄청 클 수 밖에 없겠죠. 그렇지만 결국 우여곡절 끝에 형에게 돌아오는데 그 과정은 이들과 비슷한 인생을 살지 않은 사람이 보아도 정말 큰 감동을 줍니다.

 

느와르뮤지컬이라는 점에서 액션신에 대한 기대감이 생깁니다. 특히 두 분은 춤 솜씨가 남다른 배우인 만큼, 액션을 얼마나 멋있게 소화할지도 기대가 많이 됩니다.

지상 우혁이는 야구선수 출신으로 가지고 있는 운동신경이 뛰어나고, 또 영리하게 사용할 줄 아는 배우죠. 일단 이번 작품에서는 ‘각‘을 정말 멋지게 보여줄 텐데, 첫 신에서 끝장을 내 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작품 제목과 같은 ‘영웅본색’이라는 넘버인데 뮤지컬을 안내하고 상징하는 증명사진 같은 장면이에요. 그 유명한 BGM가 흘러나오면서 런웨이를 걷듯이 등장하는데 우혁이만의 무게와 에너지, 그리고 정말 맛있게 캐치한 ‘각’을 제대로 보여드릴 거예요. 그러면서도 그 안에는 인간적인 매력, 휴머니즘을 담아내죠.

우혁 캐릭터마다 움직임을 다르게 표현해야 하잖아요. 걸음걸이나 자세 같은. 배우 한지상의 장점은 분위기만으로 어떤 상황인지를 충분히 보여준다는 거죠. 자호, 마크, 페기를 만났을 때 보여주는 텐션이 완전히 다르거든요. 장면마다의 감정의 갭이 다이내믹하달까요. 무게감을 보여줘야 할할 때 카리스마 넘치지만, 사랑스러워야할 때는 한없이 사랑스러워요. 페기와 자걸이 아쿠아리움에서 데이트하는 장면이 특히 그래요. 제 개인 연습을 하다가도 그 장면 차례가 오면 얼른 달려가서 맨 앞줄 가운에 앉아서 턱을 괴고 바라본다니까요.하하.

 

한지상의 블랙셔츠는 COS, 슬랙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

 

 

<영웅본색>은 작품의 템포가 빠르다고 들었습니다. 한 곡의 넘버 안에서도 몇 번이나 장소가 바뀐다고요.

우혁 맞아요, 이번 작품이 특별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장면 전환이에요. 영화에서 재빠르게 다른 컷으로 넘어가듯 무대 위의 신과 신의 전환이 순식간에 바뀌어요. 자호와 마크가 진한 느와르가 풍기는 장면 끝나자마자, 자걸과 페기가 등장하면 배경과 음악 모두가 환기되면서 마치 다른 작품처럼 느껴지죠.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어요. 아마 이런 것들이 뮤지컬에서만 볼 수 있는 매력 아닐까요. 퇴장하자마자 몇 초 안에 다른 옷을 입고 다시 등장해서 다른 감정의 연기를 보여주는 것이 뮤지컬배우만이 경험할 수 있는 테크닉인 것 같아요. 집중력에 대한 지구력이 요구되는 부분이기도 해요.

지상 특히 템포가 빠른 이 작품에서는 체력이 세야 해요. 변화가 일어날 때 순간적으로 집중하는 텐션이 필요하니까요. 사실 저는 모든 예술은 체력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다행히 둘 다 체력적으로 약한 편은 아니죠. 운동선수 출신인 우혁이는 말할 것도 없고, 저도 속근육이 발달해서 힘이 응집되어 있는 편이거든요. ‘앙!’ 하는 느낌?

우혁 저는 ‘힝!’이요.

 

하하. 언제부터 이렇게 ‘쿵’하면 ‘짝’하는 사이가 된 건가요.

우혁 처음 만난 날부터에요. <프랑켄슈타인> 첫 연습을 마친 뒤의 시파티때요. 저는 술을 잘 안 마시고 술자리에도 오래 있는 편이 아닌데 그날은 형과 정말 많이 마셨어요. 느낌이 편했나 봐요. 그러면서 이런저런 살아온 이야기도 하고, 단숨에 친해졌어요. 10년, 20년지기 친구에게도 하지 못한 행동을 형에게 하기도 했어요. 괜히 이 사람에게는 그러고 싶은 거 있잖아요. 저도 참 신기한데,우리가 분위기가 정말 비슷한 것 같아요. 어떤 공기라고 해야될까요. 한 사람만의 기운이 있는데 그게 저와 꼭 닮아있어서 신기해요.

지상 서로 알게 된 것이 <프랑켄슈타인> 때부터니까 불과 2년 남짓인데 기간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저희 사이를 ‘사개가 맞다’고 표현하고 싶은데, 멘탈에도 결이 있고, 생김새가 있을 것 아니에요. DNA의 패턴처럼요. 저희가 체급은 완전 반대지만 정신의 모양새는 꼭 닮아있거든요. 오늘도 친한 친구와 같이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느낌이에요. 사람마다 가진 캐릭터가 저마다 다른데, 운 좋게 비슷한 사람을 만났고 친구가 되었다는 것이 굉장한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비슷한 나이, 같은 직업 중에서 죽이 맞는다는 사람을 만나는 게 흔한 일은 아니잖아요. 게다가 뮤지컬배우이면서도 장르를 넘어서 활동하는 것, 먹는 것이나 좋아하는 것에서도 통하는 부분이 많거든요.

 

서로에 대한 사랑이 대단한 걸요.

지상 우혁이를 ‘리스펙트’하는 이유는 제가 감히 생각지 못할 정도의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는데도 밝고 긍정적으로 극복하고 휴머니즘을 가지고 살아가는 친구이기 때문이에요. 극복이라는 키워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 친구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극복이라는 거대한 단어를 실현시키는구나. 이렇게 살아간다는 것이야말로 대단한 축복이죠. 아마 이런 사개맞음이 무대 위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혁 가만히 있다가도 저한테 고맙대요. 자기 일도 아닌데. 얼마나 사랑스러워요. 하하.

 

이렇게 남다른 애정을 가졌으니,두 분이 함께 공연할 때의 합은 남다를 것 같아요.

우혁 합이 잘 맞는 정도가 아니라 결이 아예 달라져요. 다른 자걸과 연습할 때의 저와 형과 할 때의 저는 완전히 다른 사람 같아요. 저는 <영웅본색>팀 안에서도 어린 편인데, 가장 형님인 역을 맡게 되었잖아요. 그래서 연출님께서 첫 리딩 자리에서 앞으로 말을 다 놓으라고 하셨어요. 빨리 편해져야 무대에서도 나온다는 취지에서요. 저는 그 말에 공감하는 것이 일상에서의 관계가 무대 위에서도 드러나기 마련이거든요. 그렇다보니 형과 함께 호흡을 맞출 때는 다를 수밖에 없죠. 또 연기에서도 통하는 것이, 저희 둘 다 무대에서 살아있는 걸 좋아해요. 정해진 대로만 하는 것보다 그날 그날 상대방의 에너지와 기운을 고스란히 느끼고 그에 맞춰서 호흡하는 것을 좋아하죠. 할 수 있는 선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 그래서 공연 하면서도 정말 재미있어요.

 

<영웅본색>에서 볼 수 있는 두 사람의 새로운 모습이 있을까요.

지상 20대 이후로 이렇게 머리를 확 자른 건 오랜만인 것 같아요. 짧은 머리의 자걸과 한지상을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우혁 지금까지 작품하면서 액션에 임팩트가 있는 작품을 한 적은 없는 것 같아요. 키도, 체격도 크지만 생각보다 날렵한 민우혁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하하.

 

 

ATTENTION PLEASE!

뮤지컬 <영웅본색>

기간 2019년 12월 17일-2020년 3월 22일

시간 평일 20:00 | 주말 14:00 19:00

장소 한전아트센터

출연 유준상, 임태경, 민우혁, 한지상, 박영수, 이장우, 최대철, 박민성 외

가격 VIP석 14만원 | R석 12만원 | S석 9만원 | A석 7만원

문의 1577-3363


*기사의 저작권은 ‘시어터플러스’가 소유하고 있으며 출처를 밝히지 않거나 무단 편집 및 재배포 하실 수 없습니다. 해당 기사 스크랩 시, 반드시 출처(theatreplus.co.kr)를 기재하시기 바랍니다.
이를 어기는 경우에는 민·형사상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