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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터플러스

극장展(전국 주요 극장 ver.)

극장전

 


문화공간이 서울에만 집중되어 있다는 건 핑계일지 모른다조금만 눈을 돌리면 귀호강눈호강을 시켜주는 근사한 공간이 있으니까.
editor 이민정김은아


계명아트센터

계명아트센터는 공연문화도시를 지양하고 있는 대구에 최초로 생긴 약 2000석 규모의 대형 공연장이다대구에서 가장 큰 무대 공간과 객석을 보유한 만큼 뮤지컬 전용극장이 없는 대구에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하는 공간이기도 하다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또한 폐막작을 비롯해 초청작을 올리고 있다. DIMF에서 탄생해 2020년 슬로바키아에서 동유럽 라이선스 초연을 앞두고 있는 자랑스러운 창작뮤지컬 <투란도트>의 역사적인 초연 또한 이곳에서 공연되었다. 2011 6월에 올라간 첫 공연, 2000석의 객석을 가득 메운 대구의 열정적인 관객들이 환호와 갈채를 쏟아내던 커튼콜의 순간은 세계 어느 유명극장 부럽지 않았던 전율과 감동의 기억으로 남아있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운영팀장 최윤정


의정부예술의전당

지역공연장은 공간의 확장성이 필요하다특정 장르가 아닌 클래식오페라무용연극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같은 무대 안에 담아내기 때문이다의정부예술의전당은 기존장르는 물론해외 음악극 등 실험적인 공연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공연일마다 무대에는 마법이 펼쳐진다작품에 맞게 변화하고 확장되는 극장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세상으로 통하는 문이 된다이것이 지역 공연장의 한계를 넘어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의정부예술의전당만의 브랜드가 만들어진 이유라고 믿는다.
의정부예술의전당 공연기획부장 백정희


대구오페라하우스

극장의 가장 큰 미덕은 ‘일상과의 단절이 가능하다는 데 있다공연이 펼쳐지는 두 시간만큼은 또 다른 세상을 살며 리프레시할 소중한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시작종이 울리고 막이 열리면 그 때부터 온전히 무대에 집중하고서서히 밀려드는 감동의 물결에 잠기는 시간이다이 시간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관객들에게 드리는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오페라 제작극장이다연간 대부분의 공연을 자체 제작하여 관객에게 다가간다평균 한 달에 한 편 이상 그랜드오페라를 선보이고소극장 카메라타에서는 렉처오페라를 무대에 올린다쉽지 않은 일이지만 서른 명 남짓한 직원들이 이제 선수가 다 되어서인지 열심히 하다 보면 한 작품또 다음 작품으로 이어진다그렇게 준비한 공연을 함께 누린 관객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는 분명 이전과는 다른 일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조금은 덜 거칠고 덜 건조한더 생기있고 더 창의적인 일상몸이 좋지 않을 때 병원에 가듯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극장을 권하고 싶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교육홍보팀장 김수정


경기도문화의전당

취임공연이 내부 공사 직후라 특별한 감정이 있었다처음 이곳에 발을 들였을 때부터 낯선 감정보다는 친숙함이 느껴져서 좋았다무엇보다 악기들의 소리를 보다 디테일하게 들을 수 있어서 리허설 과정에서 음악을 만들어 나가는데 수월했다함께 공연을 준비한 성악가들과도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이구동성 소리전달이 명료하고 쭉 뻗어나갔다고 한다.  
경기필 상임지휘자 마시모 자네티


구리아트홀

콘서트 준비를 위해 구리아트홀 코스모스 대극장에 처음 답사를 갔을 때의 첫인상을 기억한다불이 꺼진 무대 중앙에 서서 밝은 객석을 바라보자 가을 코스모스 위를 날아가는 잠자리의 콧잔등처럼 붉은 객석이 강렬한 모습으로 눈앞에 넘실거리고 있었다마치 앙리 마티스의 붉은 색의 조화처럼그리고 천천히 고개를 들어 그 붉음의 경계를 지나 뒤돌아 시선을 내려놓자 이제는 마크 로드코의 레드와 블랙처럼 높은 환상의 공간이 보인다조명 하나로 현실과 초현실을 오가는 공간우리는 그곳을 무대라고 부른다이렇듯 차가움과 뜨거움을 동시에 가진 그곳의 공기는 아름다웠다서울에서도 이렇게 가까운 곳에 보물이 숨겨져 있다니또다른 보물은 극장 스태프들의 친절함이었다어떤 장르의 공연을 열어도 귀를 즐겁게 해주는 음향 시설풍성한 조명 장치들그리고 프로시니엄 너비만큼의 집중된 객석 구조가 모두의 시선을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작가 겸 연출가 조용신


 

고양아람누리

공연의공연에 의한공연을 위한 54,239㎡의 드넓은 공간오페라창극뮤지컬발레를 위한 아람극장오케스트라 연주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아람음악당다양한 장르의 실험적인 공연이 가능한 새라새극장정발산의 자연을 배경으로 한 노루목야외극장 등 4개의 공연장이 모여 있다그래서 ‘크고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아람누리의 작명은 상징이나 과장이 아니라 차라리 직관적이다공연 시작과 종료 시간에 따라 빠듯하게 움직이기 보다는오래 머물며 천천히 둘러보는 유유자적이 너무나 잘 어울린다.
고양문화재단 정책기획팀 박민경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내 일터가 공연장이어서 퍽 다행이라고 느끼는 순간은 극장과 호흡이 잘 맞는 공연을 제작하거나 컨텐츠를 만날 때다블랙박스형 소극장인 별무리극장에서 무용수 두 명과 피아니스트 두 명이 만났던 <푸가-Two in One>이 그랬고, 700석 규모의 중극장 달맞이극장에서는 작년에 공연한 뮤지컬<코스프레 파파>가 그랬다대극장인 해돋이극장의 경우, 1,400개의 객석이 가득 차면 좋겠다는 기대감 속에서 만난 모든 공연들이 나를 두근거리게만들었다올해로 개관 15주년을 맞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앞으로도 이 곳을 찾는 모든 이들의 기대와 행복나아가 오랫동안 머물고 싶은 따뜻한 공간으로 계속되기를 희망한다.
안산문화재단 공연기획부 주임 양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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