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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터플러스

볼 수 없는 것을 보는 소년_연극 <맨 끝줄 소년>

볼 수 없는 것을 보는 소년

 


한 소년의 위험한 글쓰기와 문학교사 헤르만의 혼란스러움연극 <맨 끝줄 소년>이다.
editor 이민정

 


 


연극은 철학처럼 갈등에서 출발하며 철학자들이 아직 답을 얻지 못한 질문들을 관객에게 던질 수 있다위대한 연극가장 좋은 연극은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현재 스페인에서 철학교수 겸 극작가로 활동 중인 후안 마요르가(Juan Mayorga)는 연극을 통해 인간과 세계에 대해 세부적으로 조명하고현실에 대안을 모색하는 방향성을 갖고 글을 쓰고 있다그의 작품 <맨 끝줄 소년>에는자신은 눈에 띄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들이 모두 보이는 맨 끝줄을 택한 소년과 그의 작문에 빠져드는 문학 교사 헤르만이 등장한다고등학교에서 문학을 가르치는 헤르만은 학생들의 작문 과제를 채점하며 실망스러워하던 찰나언제나 맨 끝줄에 앉아있는 소년 클라우디오의 작문 과제에 주목하게 된다마치 한 편의 소설과도 같은 클라우디오의 과제에는 같은 반 친구 라파의 가족에 대한 은밀하고도 수상한 관찰과 욕망이 담겨있다헤르만은 클라우디오의 글에서 묘한 매력을 느끼게 되고 소년의 재능을 발전시키려고 한다하지만 매력적인 소설을 쓰기 위해 클라우디오는 점점 더 위험한 상황을 현실화하고이에 헤르만은 혼란에 빠진다.

 

 

 

작가는 다른 사람들의 삶을 관찰하는 즐거움실제 삶과 상상 속 삶을 혼돈하는 위험그리고 상상하는 행위 자체를 무대에 올렸다연극의 상상력이 얼마나 풍성해질 수 있는지연극의 철학성이 얼마나 깊어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이 작품은 프랑수아 오종의 영화 <인 더 하우스>로 탄생하여토론토영화제와 산세바스티안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이기도 하다.

 

초연 배우의 힘과 새로운 출연진

 

연극 <맨 끝줄 소년>은 2015년 故 김동현 연출의 감각적인 연출로 올리며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으며 성공적인 초연을 이끈 바 있다. 2017년에 예술의전당에서의 재공연에서는 섬세한 연출력이 돋보인 손원정 연출과 의기투합한 출연진의 열연으로 전석 매진의 기록을 이어갔다. 2년 만에 자유소극장을 찾은 이 작품은 2017년 공연에 출연한 박윤희우미화김현영 배우의 안정적인 호흡에 이동영이승혁 배우가 새롭게 투입되었다특히 영원한 ‘클라우디오’인 전박찬 배우와 함께 안창현 배우가 합류해 또다른 비밀을 감춘 클라우디오를 연기해 기대를 모은다맨 끝줄 소년 그리고 문학 교사의 글쓰기에 대한 욕망과 호기심스릴 넘치는 이 연극적 상상에 동참해보면 어떨까.
 

 

연극 <맨 끝줄 소년>
기간 2019년 10월 24일-12월 1일
시간 20:00(평일/월요일 제외)ㅣ14:00 18:00(토)ㅣ15:00(일)
장소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연출 손원정
출연 박윤희, 우미화, 김현영, 안창현, 전박찬 외
문의 02-58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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