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Image Alt

시어터플러스

2019년의 열매들

2019년의 열매들

 

어느덧 추수의 계절, 가을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며 마음 속에 뿌려두었던 씨앗들은 얼만큼 영글었을까?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과 <랭보>의 배우들이 수확한 올해의 열매들에 대해 풀어놓았다.
editor 김은아

 


 

<전설의 리틀 농구단>

안재영

이번 연도의 저의 큰 수확은 ‘살아있다’는 그 자체입니다! 정신 없이 달리며 살던 중 멈춰서야만 했던 순간이 있었거든요. 지나간 나의 시간들, 추억들, 그리고 사람들. 모두가 너무나 소중하다는 것을 되새기게 되니 더없이 감사하더군요. 이 깨달음의 순간, 그리고 그 모든 것들과 함께하는 지금, 제가 살아있다는 것이 참 기쁩니다.

 

유승현

올해 수확했으면 하는 키워드를 고른다면 ‘이해’ 그리고 ‘과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예전에도 작가·작곡가·연출가 등 같이 작업하는 분들의 뜻을 이해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해왔지만, 올해는 그 사이에서 제가 놓친 부분을 발견했거든요. 표면적인 대화보다 그 이면에 담겨있는 뜻과 과정을 들여다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예를 들어 대본을 받아들었을 때, 눈앞의 결과물보다는 왜, 어떻게 이 작품이 탄생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부터 이해해야겠다고 다짐했달까요. 더 많은 공부와 이해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송유택

접해보지 않은 분야에서 연기를 하고, 감정을 몸으로 표현하고, 색다른 형식 안에서 극을 이끌어가고, 이제 으쌰으쌰 농구까지 합니다. 이토록 많은 새로운 분야에 땀 흘리며 도전하는 자체로도 가슴 벅찬데, 함께할 멋진 사람들까지 만났으니 이보다 더 큰 행운이 어디 있을까요. 시간이 지나고 나서 돌이켜보니 힘들었던 잠깐의 순간들은 든든한 내 사람들을 만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었나 봐요!

 

임진섭

2019년 저의 수확은 ‘도전’입니다. 주로 무대에서 배우라는 타이틀로 여러분을 찾아 뵙던 제가, 이번 8월 22일에 발매되는 WE’D 선배님의 싱글 앨범을 통해 ‘가수 임진섭’의 모습으로 서게 되었거든요. 비록 피처링이지만,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꿈꾸는 저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자 의미 있는 수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창주

저는 건강을 올해의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비록 연습 초반에 노로바이러스에 걸리긴 했지만, 총 23킬로그램을 감량했고, 고질적으로 가지고 있던 담낭염도 잘 이겨냈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처럼, 건강해야 연기도 노래도 공연도 하고 싶은 것을 맘껏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건강이 최고입니다!

 

박대원

‘집’에 대한 소중함과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된 것이 올해의 가장 큰 수확이라 할 수 있겠네요. 무언가를 향해 달리다가 그만 멈추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곳이 있기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힘이 되어주는 곳, 나를 기다려주는 가족이 있는 곳, 또 다른 내일도 최선을 다할 수 있게 쉼이 되어 주는 곳이 바로 집인 것 같습니다.

 

조현우

2019년 새해가 시작될 당시 다양한 목표를 세워두었습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지금의 나, 현재를 즐기자’였습니다. 나를 찾아주는 사람이 있다면 시간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길 소망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현재까지는 그 목표한 바를 이루고 있는 중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김찬

올해 제가 거둔 수확은 자신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월 21일로 육군 만기전역의 꿈을 이뤘는데요, 1년 9개월의 시간을 이겨내고 전역함으로써 앞으로 살아가면서 어떤 일이든 당당하게 부딪혀볼 자신감을 수확한 것 같습니다.

 

황순종

올해 달성하고 싶은 목표는 30km 걷기입니다. 생각이 많아지거나 무언가 답답하고 고민이 생겼을 때 일단 가볍게 걸으면서 생각을 정리하자는 마음으로 동네를 가볍게 걷기 시작했습니다. 1시간 걷기, 10km 걷기 등 조금씩 목표를 올려가며 실행하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정보들로 내가 누구인지 모르게 될 때가 있는데, 걷다 보면 다시 사고의 중심이 내가 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내 숨으로 걷는다는 생각이 들 때 행복합니다. 걷는다는 단순한 행위가 주는 쾌감이 좋아 올해 안에 30km를 걷고 싶습니다.

 

<랭보>

정동화

올해의 수확은 아무래도 더 많은 작품으로 더 자주 관객 여러분들을 만나고 있다는 것이겠죠. 늘 감사하게도 좋은 작품과 좋은 인물을 만나고 있습니다. 이것을 관객 여러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고 제가 늘 행복하게 무대에 서는 이유입니다.

 

백형훈

실존했던 인물을 연기한다는 건 상당히 부담되는 일입니다. 잘해내지 못하면 그 인물을 욕되게 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2019년은 제게 의미가 남다릅니다. 시작을 작품 <최후진술>의 갈릴레오 갈릴레이로, 마무리를 작품 <랭보>의 랭보로 하게 되었거든요. <최후진술>은 치열하게 준비한 끝에 나름 씨를 잘 뿌렸다고 생각하고 이제 <랭보>로 2019년의 열매를 잘 수확하고 싶습니다. 실존 인물을 맡아도 믿고 볼 수 있는 배우라는 열매를요!

 

윤소호

2019년 저만의 목표는 건강한 공연을 하자였습니다. 단순하지만 굉장히 중요한 문제죠. 건강하지 못하면 공연과 연습 그리고 가장 중요한 관객들을 만날 수 없기 때문이죠. 다행히 지금껏 공연하면서 단순 감기를 제외한 질병은 없었습니다. 남은 2019년 지금처럼 건강히 완주할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관객분들께도 말씀드리고 싶어요. “건강이 최고예요!”

 

 

 

정의제

올해가 저무는 3개월 뒤면 지금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두 작품-뮤지컬 <랭보>와 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이 마무리되는 시점입니다. 이 두 작품이 저에게는 올해의 가장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가장 몰두해서 준비한 일이며, 하면서 많은 것들을 느꼈고 작품에 담았으니까요. 매체와 무대는 정말 다른 매력과 배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이러한 2019년의 수확으로 인해, 2020년의 제 모습, 그리고 앞으로 하게 될 작품이 얼마나 발전하게 될지 설레고 기대가 됩니다. 항상 노력하며 정진하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백기범

제게 2019년은 특별한 해 입니다. 2018년에 1년 내내 단 한 작품도 하지 않고 쉬었었는데, 올해는 정말 감사하게도 뮤지컬 <해적>부터 시작해 <랭보>까지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했기 때문입니다. 연초에는 건강상의 문제도 조금 있었지만, 남은 3개월은 건강하게 마무리해서 행복한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싶어요. 이후에도 늘 건강한 모습으로 꾸준히 무대에 서는 것이 목표입니다.

 

강은일

이번 해는 제게 어느 때와 다르게 조금은 특별한 해로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뮤지컬 <랭보>로 2019년을 시작하고 또 마무리하게 되었거든요. 창작뮤지컬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물론 힘들었던 부분도 분명히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같이 준비하는 선배들과 함께였기에 관객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공연도 재미있게 행복한 공연을 만들어서 관객분들께 조금 더 성장한 들라에의 모습으로 인사드리고자 합니다. 매번 좋은 분들을 만나 행복한 공연을 만들 수 있음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