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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로 꽃 피운 아름다운 시_뮤지컬 <난설>

상처로 꽃 피운 아름다운 시

‘그의 시구는 모두 주옥 같다’라는 극찬을 받으며 일본에까지 명성을 떨쳤던 허난설헌의 시(詩)가 뮤지컬로 다시 태어난다.
editor 이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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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난설>은 허초희의 남동생 허균이 역모죄로 처형되기 전날 밤에 떠올리는 그리웠던 기억으로부터 시작된다. 8세 때부터 시를 짓기 시작해 조선 최고의 천재시인으로 남아있는 허초희(허난설헌)와 그녀의 시를 사랑하는 허초희의 남동생 허균, 허초희와 허균의 스승인 이달은 각자의 삶의 소용돌이 속에서 희망을 이야기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상반된 시선으로 때로는 싸우기도 하며 문장가들로서의 우정을 쌓는다. 이 작품은 허초희가 인생을 돌아보는 방식 또는 허초희의 일생을 재조명하는 방식을 따르지 않는다. 허균이 가까이에서 바라봤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는 허초희의 시, 스승 이달과의 대화를 통해 구축된 세계관을 통한 허초희의 시의 세계 등을 허균과 이달의 관점의 대립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품을 집필하기 전 수개월간 <허난설헌집(許蘭雪軒集)>을 연구한 작가 옥경선은 ‘허초희의 방 안을 가득 채웠던 시들이 결국 그녀 본인의 의지에 의해 소실되었지만, <허난설헌집>을 통해 세상의 극찬을 받게 한 에너지의 근원이 무엇이었을까’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다. 그에 따라 아름다운 시 구절들 속에서 넘치는 기개와 힘은 그녀의 동생 허균과 스승인 이달 개개인을 넘어 동시대 또는 후세의 사람들의 마음에도 큰 울림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이 이 작품을 탄생하게 했다. 실제 허초희의 글들에 큰 감명을 받은 작가는 5편의 시와 허난설헌집의 유일한 산문을 노랫말에 활용하기도 했다. 여기에 작곡가 다미로의 아름다운 선율이 더해져 음악이 완성되었으며 최근 다양한 작업으로 주목 받으며, 2019년 부활한 백상예술대상의 연극부문 시상인 젊은 연극인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연출가 이기쁨이 합세하여 센세이션을 일으킬 새로운 작품의 탄생을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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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된 문장을 쓰지만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느끼는 것을 그대로 표현하는 맑은 사람으로,자신을 향해 굳게 닫혀 있는 세상의 문을 오직 가진 붓 하나로 열고자 한 천재시인 허초희역은 뮤지컬배우 정인지와 하현지가 맡았다. 배우 유현석과 백기범은 누이인 허초희의 재능과 시를 사랑하고 그녀의 시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타인들에게도 그녀의 시를 전하기 위해 애쓰는 허균역을 맡았다. 술과 풍류를 사랑하는 한량이지만 초희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보고 사랑으로 보듬는 스승 이달역은 안재영과 유승현이 연기한다.

뮤지컬 <난설>
기간 2019년 7월 13일–8월 25일
장소 콘텐츠그라운드
출연 정인지, 하현지, 유현석, 백기범, 안재영, 유승현
가격 전석 5만원
문의 02-391-8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