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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설레는 축제_경기아트센터 <리부팅>

이토록 설레는 축제

 

공연예술계의 다시 시작을 알리는 2020년 경기아트센터의 축제, <리부팅(REBOOTING)>.

 

 

코로나19는 우리의 삶의 면면을 바꾸어놓았다. 사회의 어느 곳 하나 아프지 않은 곳이 없었지만 공연예술계가 받은 내상 또한 깊고 넓었다. 전국의 수많은 공연장이 휴관에 들어갔고, 중소형 기획사부터 대형 기획사까지 경영에 큰 타격을 받으며 직원들은 휴가 또는 이직을 생각해야 했다. 늘 버스커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던 홍대 앞마저 공연이 사라졌다. 코로나19는 온라인 중계 공연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기도 했지만, 영상이 줄 수 없는 라이브 공연의 생생한 현장성이 여전히 그립고 목마르다. 경기아트센터 <리부팅(REBOOTING)> 축제의 기획은 그러한 갈증에 대한 응답에서 출발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크게 축소된 시민들의 공연예술 향유권을 돌려드리기 위해 클래식, 재즈, 오페라, 국악, 대중음악 콘서트, 버스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담았다. 또한 경기도예술단을 대표하여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이 꾸미는 우수한 콘텐츠의 공연으로 경기도 공연예술의 다시 시작을 뜨겁게 알린다.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는 본 축제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도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수원 시내 여러 곳에서 진행된다. 첫 번째 무대는 소극장 앞 가설무대에서 열린다. 5 19일부터 진행중인 경기아트센터 버스킹 상설무대 <G-스테이지 시즌1 : 나의 무대가 너의 휴식이 될 수 있기를>의 일환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경기아트센터 G-스테이지 청년 버스커 팀들이 꾸민다. 이어지는 소극장 무대에는 콘서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이 막을 올린다.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위해 객석 띄어앉기 내부 지침에 따라 착석할 예정이다.
메인무대는 대극장 앞 야외광장에서 진행된다. 오프닝 무대는 전통타악으로 공연예술의 리부팅을 효과적으로 선포하며 힘차게 시작한다. 1부에서는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선사하는 선율이 공연예술에 목말랐던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다시 시작’을 알린다. 2부는 초대가수 백지영 등이 꾸미는 미니 콘서트로 진행된다. 여름 밤 백지영의 시원한 보이스는 잠시 잠들어 있던 우리의 음악 DNA를 깨우며 에너지를 전달하며 피날레를 장식할 것이다.
일요일의 축제는 수원 통닭거리 인근 수원사 마당에서 막을 연다. 재즈, 인디클래식, R&B 소울 등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아티스트들과 ‘조선마술사’ 팀의 미니 공연이 신명나게 이어진다. 특별히 이 순서는 침체되어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이 모일 수 있는 통닭거리 근처에서 진행된다. 공연 후 관객들의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인근 상권으로 유입되어 활기가 전해지길 기대해 본다.
이틀간 이어지는 축제의 마지막 순서는 화성행궁 근처 수원전통문화관 예절교육관 마당에서 열린다. 운치 있는 한옥 건물들 사이 잔디밭에 위치할 관객들을 둘러싸고, 클래식 앙상블, 국악, 무용, 퓨전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사방에서 펼쳐지며 오래 기억에 남을 한 장의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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